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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前삼성 사장 "최순실, 대통령과 친하다고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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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영향력 뒤늦게 알아…승마협회 일 관심없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밀도를 이용해 삼성의 승마 지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피고인 진술이 이어졌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49차 공판기일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박 전 사장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아 최씨의 딸 정유라 승마 지원에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최씨의 최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과 지원에 대해 논의하거나 관련 실무를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에게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사장은 "당시 삼성SDI 사장을 관두고 인수인계에 미진한 사항들이 있어 여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스포츠 관련 업무는 퇴임한 사장들이 명예직으로 하던거라 승마협회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당시 최순실이나 정유라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대한승마협회 정식 임원이 아닌 박원오 전 전무를 만난 논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승마계 지식이 없는데 올림픽 출전 관련 지원 방안을 짜라는 지시가 있어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사장이 박 전 전무에게 정씨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알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순실씨의 영향력에 대해 알게 된 시점에 대해선 2015년 7월 29일독일에서 박 전 전무를 만났을 때라고 말했다. 당시 박 전 전무는 최순실에 대해 "최태민의 딸로 박근혜 대통령을 친자매처럼 돌봐줬으며 지금도 매우 절친한 관계다"라며 "VIP와 아주 가깝게 지내면서 큰 영향력 미치고 있어 최순실의 말 한 마디가 VIP에게 전달된다"고 했다.

이에 박 전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일이 최순실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은 독대 자리에서 삼성의 승마지원이 부족하다고 질책한 바 있다.

박 전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대통령에게 야단을 맞은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라며 "박원오 얘기를 들으니 (질책 배경에는) 최순실의 모략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대통령이 질책한 이유가 정유라를 지원하지 않아서였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황성수 전 전무의 주장대로 ▲이 같은 승마 지원에 대해선 뇌물로 인식하지 못했고 ▲삼성에선 다수의 승마 선수를 지원하려 했지만 최씨가 이를 방해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사장은 "최순실에게 돈을 뜯기는 것 같아 기분은 나빴지만 뇌물죄로 기소받을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 같은 일을 보고한 적도 없고 보고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은 박 전 사장에 이어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다.

피고인 신문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마지막 순서인 이 부회장은 이날 중 신문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재판부는 시간이 부족하면 오는 2일에도 피고인 신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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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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