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영주 고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통과 일사 천리로?

기사입력 : 2017년08월11일 08:22

최종수정 : 2017년08월11일 15:00

'국회의원 불패론' 내세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낙관
야당, 증여세 탈루·다운계약서 의혹 발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몇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국회의원 불패론'...정·재계, 김 후보자 청문회 통과 낙관

김영주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여부에 대해 정·재계는 '국회의원 불패론'을 앞세워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금껏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가 장관 청문회에서 낙방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17개 부처 장관 중 전·현직 의원이 8명으로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국회의원 출신 비중이 높다. 이중 현직 의원은 김부겸(행정자치부), 김현미(국토교통부), 김영춘(해양수산부),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명이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까지 합하면 5명에 달한다.

특히 김 후보자가 19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점도 외풍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김 후보자는 후반기 2년 동안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각종 노동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정부 관계자는 "김영주 후보자는 국회의원 중에서도 비교적 시비거리가 없는 편에 속한다. 청문회 직후 보고서 채택이 곧바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도 "청문회 통과는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후보자가 임명되면 고용현안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대변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야당의 발목...증여세 탈루·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변수

단,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증여세 탈루·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은 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주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하루 전날 딸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하고,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11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영주 후보자의 딸(35)이 2억9500만원 상당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예금 1억9182만5000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영주 후보자 딸은 최근까지 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에 다녔으며 2010년 2월부터 6개월간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 이외에는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김영주 후보자가 딸에게 재산을 증여하며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청와대>

이에 김영주 후보자는 "오피스텔 매입 비용 가운데 4500만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딸이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비용을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고용부 측도 소명자료를 통해 "4500만원은 증여세 납부대상이 아니라는 법무사의 의견을 받았다"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년인 직계 자녀에 대해선 10년 동안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아울러 김영주 후보자가 2003년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계약서상 매도가는 7300만원이었으나 당시 실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서 2억원 상당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고용부 측은 "후보자의 기억으로 실매도가는 1억 5000만 원이었고, 당시 국토부 신고가격은 시가표준액을 신고하게 돼 있었다. 1세대 1주택의 실거주자여서 양도소득세 납부대상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여당 관계자는 "다운계약서 작성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후보자 딸에 대한 재산 증여 과정에서 탈세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귀뜸했다.

◆ 김영주 장관 후보자...농구 선수에서 국회의원까지 '입지전적 인물'

김 후보자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국회의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울 무학여고를 거쳐 1973년 당시, 실업명문이었던 서울신탁은행(현 KEB하나은행) 농구단에서 3년간 선수로 뛰며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에는 소속돼 있던 서울신탁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은행원 재직 당시 남녀 임금체계에 차별을 느끼고부터다.

이후 노조활동에 투신해 여성노조를 조직화하는 데 앞장섰고, 1985년 서울신탁은행 노조 여성부장을 시작으로 노조 정책연구실장 등을 거쳐 1995년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첫 여성 상임 부위원장에 올랐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출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 청와대 노동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때 서울 영등포구에 출마했다 당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밀려 낙선했지만, 19·20대에는 연이어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