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美 국방 "군사 옵션 준비"..豪 "미 공격 시 지원"

기사입력 : 2017년08월11일 16:04

최종수정 : 2017년08월11일 21:13

호주 총리, 미국과 북한 충돌 시 미국 즉각 지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전세계 외교적인 질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1일 실리콘밸리의 국방부 관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제임즈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

그는 “필요한 경우 궁사적 옵션을 갖추는 것이 내 임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맞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데 따라 미국의 선제 공격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다.

군사적 대응이 준비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매티스 장관은 “적에게 우리가 쥔 카드를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료시키기 위한 미국의 대처는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를 필두로 외교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결의한 것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대처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호주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정상들이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미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앤저스 조약(ANZUS treaty, 태평양안전보장조약)을 즉각 발동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형태는 동맹국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저스 조약은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지난 1951년 체결된 것으로, 조약국들이 상호 논의를 통해 위협에 대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턴불 총리의 이번 발언은 전날 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를 나눈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실제 미국의 선제 공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미국의 동북아 군사 허브에 해당하는 괌의 인근 해역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