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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들 지켜보자' 일단 물러선 北,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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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예의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화염을 맞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괌을 공격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한 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괌을 공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 받았지만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한 사실을 일제히 비중 있게 다뤘다.

괌에 배치된 미국 B-1B 전투기 <출처=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외신들은 북측의 결정이 시기적으로 광복절에 이뤄진 데 의미를 실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2주 가량에 걸쳐 잠행을 하면서 북한이 괌을 실제로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비껴 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리스크가 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진단이다.

이날 타임은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자세하게 묘사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서 일본을 넘어 괌으로 향하는 미사일의 이동 경로가 표시된 지도를 가리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리석은 양키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며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협박에서 일보 후퇴했다.

이날 CNN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이 북한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14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세상 사람들을 공격하면 이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한국을 포함해 전시 상황을 방지하려는 주요국 정상들의 움직임이 북한과 미국의 군사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고 판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BBC를 포함한 일부 외신은 한국 정부가 전쟁을 모면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뜨겁게 가열됐던 미국과 북한의 설전이 당장 전쟁의 도화선이 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군사 허브에 해당하는 괌이 안전한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어리석은 양키들의 다음 행동’이 오는 21일 본격화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거나 체제를 전복시키려 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일 경우 미국을 향한 협박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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