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양키들 지켜보자' 일단 물러선 北, 다음 행보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15일 18:23

최종수정 : 2017년08월15일 20:48

CNN,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예의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화염을 맞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괌을 공격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한 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괌을 공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 받았지만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한 사실을 일제히 비중 있게 다뤘다.

괌에 배치된 미국 B-1B 전투기 <출처=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외신들은 북측의 결정이 시기적으로 광복절에 이뤄진 데 의미를 실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2주 가량에 걸쳐 잠행을 하면서 북한이 괌을 실제로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비껴 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리스크가 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진단이다.

이날 타임은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자세하게 묘사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서 일본을 넘어 괌으로 향하는 미사일의 이동 경로가 표시된 지도를 가리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리석은 양키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며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협박에서 일보 후퇴했다.

이날 CNN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이 북한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14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세상 사람들을 공격하면 이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한국을 포함해 전시 상황을 방지하려는 주요국 정상들의 움직임이 북한과 미국의 군사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고 판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BBC를 포함한 일부 외신은 한국 정부가 전쟁을 모면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뜨겁게 가열됐던 미국과 북한의 설전이 당장 전쟁의 도화선이 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군사 허브에 해당하는 괌이 안전한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어리석은 양키들의 다음 행동’이 오는 21일 본격화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거나 체제를 전복시키려 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일 경우 미국을 향한 협박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