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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장산범' 염정아 "편한 연기도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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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사람은 분명 아닌데 사람 같은 외형이다. 하얀 털로 뒤덮인 뭔가였는데 아주 곱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빛이 굉장히 강렬했다. 그리고 입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소리를 냈다.”

부산의 해운대구 장산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나타난다는 하얀 괴수. 외형이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해 장산범이라고 불린다. 특징은 들은 소리를 똑같이 흉내 낸다는 것. 사람의 목소리도 예외는 아니다.

자타 공인 ‘스릴러 퀸’ 배우 염정아(45)가 신작 ‘장산범’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장산범 괴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희연의 드라마가 와닿았어요. 책을 보면서도 울고 촬영하면서도 울고 영화 보면서 또 울고(웃음). 특히 희연의 감정을 끝까지 몰고 가다가 마지막 선택을 하는 장면에서 공감이 많이 됐죠. 물론 공포를 느끼고 리액션하는 것도 재밌는 작업이었지만, 이야깃거리가 있고 제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점이 좋았죠.”

극중 염정아가 열연한 인물은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여자 희연. 아들을 잃어버린 후 장산에 내려온 그는 집 근처 숲 속에서 자신의 딸과 이름도, 목소리도 같은 한 소녀를 만난다.

“전 희연이 일반적인 엄마지만, 지금은 많이 예민하고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모성애적인 부분은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공포 부분은 시키는 대로 하되 엄마로서의 감정, 그 강도와 희연의 마지막 선택은 맞춰갔죠.”

알려졌다시피 ‘장산범’은 ‘소리’를 중점으로 다룬 작품이다. 낯선 이에게서 내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또 내 목소리가 들린다는. 흥미로운 소재임은 분명하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고충도 많았다. 

“소리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상상하거나 앞에서 손짓처럼 아주 작은 신호를 줘요. 근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동굴 신에서는 인이어를 끼고 녹음한 목소리를 듣고 했죠. 후시 녹음 같은 경우도 쉽진 않았어요. 특히 아이 입에 목소리를 입히는 게 어려웠죠. 오히려 장산범은 어린이라 쉽게 됐는데 아이는 잘 안 붙더라고요. 표정을 아이처럼 해도 잘 안됐죠.”

아이들과의 촬영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 여겼다. 염정아는 영화에서 아역 배우 신린아, 방유설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뜻밖에 염정아는 “두 아이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진짜 아이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육체적,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줘서 저도 오로지 제 거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쉴 때도 연기 이야기는 안했어요. 분장실에 있을 때도 교우관계, 학교 진도 등의 이야기를 나눴죠(웃음). 저희 애들이랑 하는 이야기랑 비슷했어요.”

경험에서 온 노하우(?)가 도움을 준 셈이다. 실제 염정아는 9살, 10살 자녀를 둔 엄마다.  

“얘들이 이제 제가 연기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친구들도 말하고 그러니까. 얼마 전 방학식 날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갔어요. 근데 ‘장산범’ 예고가 나오는 거예요. 애들이 전부 다 너희 엄마라고 소리쳐서 민망했죠(웃음). 학교 행사에 다 가냐고요? 그럼요. 부모들이 가야 하는 건 다 가죠.”

평범한 엄마답게 영화 홍보가 끝난 후 계획도 꽤나 현실적이다. 두 아들의 다음 학기 일정을 정리하는 것. 물론 배우로서 연기 욕심도 크다. 

“개인적인 바람은 아이들 2학기 스케줄 짜는 거죠(웃음). 26일이 개학인데 아직 완성을 못했어요. 큰일이에요. 하하. 배우로서는 ‘장산범’이 잘되고 또 다른 좋은 작품 만나서 빨리 연기하는 거죠. 뭘 해야겠다고 정하지 않고 다 열어놓고 있어요. 생활에 발붙인 편한 연기도 재밌을 듯해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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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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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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