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버핏도 소로스도 중국 인터넷기업 BATJ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4:39

알리바바 텐센트 실적 주가 고공비행
시가총액 4천억달러 클럽' 진입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알리바바 시가총액이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4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8일 텐센트도 장중 4000억달러를 웃도는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시총 ‘4000억 달러 클럽’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텐센트 시총 규모는 3조1172억홍콩달러(398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조만간 ‘4000억 달러 클럽’ 멤버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두는 시총 규모에서 알리바바, 텐센트와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지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하반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징둥닷컴도 2015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래 적자폭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중국 4대 IT 공룡으로 불리는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의 최근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인터넷 시장 성장을 견인할 업계 최강자를 가려본다.

◆ 알리바바, 텐센트 시총  4000억달러대 진입

최근 중국 대표 IT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된 가운데 중국 IT 4대 공룡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가 예상 밖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실적 향상에 힘입어 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주 알리바바 주가는 10.4%가 상승했으며 텐센트 주가도 4.9%가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는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주가가 50% 이상 오른 가운데, 알리바바는 21일 기준 연간 주가 상승률이 90.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텐센트도 시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중국 통계 플랫폼 21수쥐신원스옌스(21數據新聞實驗室)에 따르면 상장 이래 텐센트 시총은 무려 444배가 증가했다. 위안화로 추산 시 매일 평균 5억5000만위안(약 940억원)씩 불어난 셈이다.

최근 발표된 BATJ 2분기 매출을 보면 징둥닷컴이 932억200만위안(약 15조9000억원)으로 중국 4대 인터넷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500억위안을 넘기며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기업은 최근 10분기 연속 4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 이목을 끌었다.

바이두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 향후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순이익 측면에서 보면 텐센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텐센트는 최근 10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했는데, 2분기에도 순이익이 182억3100만위안(약 3조1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경쟁사인 알리바바(140억3100만위안)와 바이두(44억1500만위안) 순이익을 합한 규모에 해당한다.

텐센트 실적 향상 배경에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이용자 7억5100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위챗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일평균 위챗 사용시간이 90분 이상에 달하는 이용자도 절반 이상에 달한다.

징둥닷컴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지만 물류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순이익이 마이너스 2억87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순이익도 9억7700만위안(약 1700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비GAAP 기준에서는 주식보상비용, 무형자산 상각비 등이 비용에서 제외돼 때때로 순이익이 높게 나온다.

한편 지난해 의료 광고 스캔들 이후 검색 광고 성장이 크게 둔화되며 실적 부진을 겪었던 바이두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91%가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만 놓고 보면 알리바바(96.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 BATJ 사업 다각화 통해 장기 성장 동력 모색

최근 BATJ의 사업 구조를 보면 기존 주력 사업 외에 신사업 매출 기여도가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끈다.

특히 텐센트는 BATJ 가운데서도 사업구조 다각화가 가장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텐센트의 주요 사업으로는 게임, SNS, 지불결제, 광고 등으로 이 중 게임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다.

게임 사업 중에서도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텐센트 모바일 게임 매출은 148억위안(약 2조520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PC 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왕저룽야오(王者榮耀, 왕자영요)는 텐센트 모바일 게임 실적 향상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왕자영요는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2015년 11월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등록 유저 수는 2억명, 액티브 유저 8000만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주력 사업인 게임 외에도 지불결제, 클라우드컴퓨팅 등 신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지불결제, 클라우드컴퓨팅 등 사업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알리바바도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신소매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며 장기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알리바바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상거래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기타 업무의 매출 기여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세가 부각된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은 2분기 매출이 96% 증가했으며, 유료 고객 수도 100만명을 돌파해 알리바바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주목된다.

한편 금융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BATJ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 전 이미 금융 사업(앤트파이낸셜)을 따로 분리한 바 있으며, 징둥닷컴도 연초 징둥금융의 사업 분리 및 상장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바이두가 금융 사업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아직 금융 사업 관련 별도의 사업 분할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금융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텐센트에 따르면 지불 결제 등 금융 서비스 비중이 높은 기타 업무의 2분기 매출은 96억5400만위안(1조65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무려 177%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