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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싱글주머니 노려야' 2억명 싱글족시대 중국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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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자동차 양로 외식 1인용 시장 급팽창
'독신귀족' 소비시장의 황제, 애완시장 호황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3일 오후 4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이 싱글 2억명 시대를 맞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거대한 '싱글 경제(Single Economy)'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의 ‘나홀로 족’은 단순한 인구통계 분포의 변화를 넘어 중국 소비 지형을 흔드는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중국국가민정국(国家民政局)에 따르면, 중국의 싱글 인구는 약 2억명에 육박한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4.6%에 달하는 수치로, 1990년(6%)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중 20세-59세 사이의 미혼인구는 1억 4000만명에 달한다. 또 1인 가구의 경우 6600만으로 중국 전체 가구의 15%에 달한다. 이는 1990년(6%) 보다 2배 넘게 뛴 수치다.

이처럼 급증하는 중국의 싱글 고객들은 소비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을 겨냥해 내놓은 소용량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외식업체의 1인용 메뉴가 각광받는 등 싱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독신귀족’ 업종별 핵심 고객으로 부상

중국의 싱글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강한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싱글 고객들을 ‘독신귀족(單身貴族)’이란 신조어로 부르며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는 싱글을 겨냥한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니 KTV, 1인 전용 외식 테이블, 소형 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디라오가 출시한 인형과 배석하는 1인용 테이블<사진=바이두(百度)>

외식업계도 늘어난 싱글 고객들에 힘입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020 외식업체 어러머(饿了么)는 지난해 매출이 44% 증가한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이 127%가 급증했다. 또다른 업체 메이퇀(美团)의 경우 주문의 65%가 싱글 고객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홀로 외식을 즐기는 ‘혼밥족’을 겨냥해 훠궈업체 하이디라오(海底捞)는 인형과 배석해 혼자 식사를 하는 테이블을 마련하기도 했다.

싱글을 위한 1인용 소형가전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중국가전망(中國家電網)에 따르면 2009년 1412억 위안이었던 중국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2016년 2554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소형가전이 상품 단가가 낮고 교체시기가 빠르다는 점 등을 이유로 향후 3~5년간 폭발적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톈마오몰에서 취급하는 싱글용 제품 판매규모가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소형가전제품 판매규모는 4000만대에 달했고 미니믹서기 및 1인 훠궈 조리용 전자레인지의 연간 판매규모는 각각 160%,240%가 급증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싱글이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호황이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는 최근 몇 년 새 애완동물 병원, 애완동물 미용실, 애왕용품샵을 비롯해 애완동물 호텔도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 중국 애완동물 산업 백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연령층의 64%가 80허우와 90허우로 나타났다  애완용품 쇼핑 횟수는 월 1~3회이며, 월평균 500위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중 연간 1000위안 이상 쓰는 사람도 30%가 넘었다. 

백서에 따르면 2010~2014년까지 애완동물 시장은 연평균 50.7%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5년 기준 978억 위안이었던 중국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이 되면 배 이상 성장한 2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의 싱글여성들도 소비 시장에서 핵심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전아이왕(珍爱网)의 ‘2017년 싱글여성보고서’ 따르면, 80%의 싱글 여성들이 일상적인 지출 외에 자신을 위한 추가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의 싱글 여성들이 ‘가벼운 사치’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5.35%의 여성이 장기간 여행을 즐기고 17.48%의 여성이 차나 주택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7%의 여성은 명품 구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싱글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자신의 취미생활 및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과감히 지갑을 여는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싱글 여성 중 연간 소득이 20만위안을 상회하는 비율도 7.28%에 달했다. 특히  ‘독신귀족’이라고 불리는 월소득 8000위안을 넘는 싱글여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아지면서 소비시장에서 여성고객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추세다.

◆ ‘싱글 시니어’ 위한 中 실버산업 잠재력 막대

현재 중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자녀들이 장성하거나 사별 후 혼자사는 쿵차오라오런(空巢老人,독거노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양로산업발전백서(中國養老產業發展白皮書,이하 백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16%인 2억 30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독거 노인 수는 1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의 막대한 ‘실버 고객’들을 바탕으로 건강식품과 성인용 기저귀 같은 각종 노인용품, 가족을 대신한 양로 서비스, 실버타운과 같은 양로부동산이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민간 기업들도 실버 산업의 잠재력을 유망하게 보고서 양로 서비스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정부도 민간기업들의 양로 요양시설 구축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로 시설을 위한 토지 구입에 대해서 세금 혜택을 제공하면서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2016~20년) 노인 1000명당 양로시설 침상을 30~40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이면 중국 전체 양로시설 침상규모가 8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또 노인 복지 시설수요가 앞으로 30~50%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기업,의료기관,보험사들이 잇달아 양로 서비스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부동산업체들이 실버요양센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실버산업의 주력군이 되고 있다.

중국부동산업체 스롄디찬(世联地产)의 관계자는 2025년이면 중국의 5000만 노인이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실버요양시설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인당 매년 5만위안의 비용으로 계산하면 전체시장규모는 2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오리(保利)그룹도 실버 산업에 뛰어들어 업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거주와 커뮤니티 기능을 융합한 실버타운 허시후이(和熹会),재활 및 건강서비스 업체 허위안건강생활관(和院健康生活馆), 노인용품업체 바오리허핀(保利和品)와 같은 실버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바오리 그룹은 중국 전역에 50여곳에 달하는 실버 복합시설을 구축할 예정이고 시설당 200~300여 침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로 서비스 인프라는 의료,보건,오락 등 시니어 세대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융합해야 된다”고 지적하면서 “더불어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므로 투자 회수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기업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오리 그룹의 실버타운<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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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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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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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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