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서울 합계출산율 1명 붕괴…바닥없는 저출산 늪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3:04

지난해 서울 합계출산율 0.94명…전국 평균 1.17명으로 3년만에 추락
지난해 출생아수 40만6200명으로 전년대비 7.3% 줄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여성이 평생 동안 아이를 1명도 출산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는 한국사회가 저출산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합계출산율도 2년 동안 오르는 듯 하더니 다시 추락했다.

통계청은 2016년 출생아수는 40만6200명으로 2015년보다 7.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1970년 출생아수 100만명이 붕괴된 이후 출생아수가 매년 줄고 있다. 이러다 출생아수 40만명도 곧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합계출산율도 3년만에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대비 0.07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인 1.68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자료=통계청>

세부적으로 보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떨어졌다. 세종시는 합계출산율은 1.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가장 많은 사림이 사는 서울은 합계출산율이 0.94명에 불과하다.

첫 아이를 낳는 여성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0~34세 여성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30대 후분 이상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성 1000명당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56.4명으로 전년대비 10.6% 줄었고 30~34세 출산율은 110.1명으로 5.7% 감소했다. 반면 35~39세와 40~44세 여성 출산율은 각각 0.8%, 5.4% 늘었다.

이에 따라 35세가 넘는 고령 산모 비중이 26.4%에서 2.5%포인트 증가했다. 출산이 늦어질수록 염색체 이상 등으로 기형아를 낮을 확률이 높아진다.

정부는 저출산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범부처가 참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출산 극복은 복지부 주요 과제"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서 저출산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