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효성·코오롱, '타이어코드' 선방에 방긋..3분기 더 좋아

기사입력 : 2017년09월04일 14:03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14:03

품질면에서 경쟁사 압도...자동차업체 검사 까다로워 '과점체제'

[뉴스핌=정탁윤 기자] 섬유업계 전통의 라이벌인 효성과 코오롱의 타이어코드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주행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소재이다. 효성이 시장 점유율 45%로 세계 1위, 코오롱은 15%로 국내 2위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등이 포함된 효성의 산업자재 부문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25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28% 정도 줄었긴 했지만 전체 영업이익(2197억원)중 1/4정도를 차지한다. 섬유(712억원)에 이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의 경우 올해 2분기 전체 541억원의 영업이익중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력인 화학부문의 영업이익(233억원)보다 100억원 가까이 많다.

타이어코드 제품 모습 <사진=효성>

두 회사의 타이어코드사업이 꾸준히 선방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 등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고품질이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코드는 효성과 코오롱 등 전세계 업체 3~4곳이 70%를 점유하고 있는 과점시장이어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효성 관계자는 "타이어코드는 품질 및 기술 안전성이 매우 중요시되는 제품으로 2~3년에 걸친 품질테스트를 받지 않으면 타이어 메이커에 납품 자체가 힘들다"며 "후발업체의 시장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타이어 메이커에서도 기존의 공급업체를 바꾸지 않으려는 까다로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1968년 독자적인 공법으로 타이어코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에서부터 폴리에스터칩, 타이어코드용 원사, 타이어코드지(직물), 열처리 등 후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췄다. 1990년 후반부터 대규모 증설을 진행했고, 2004년부터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업체 지위를 누리고 있다.

국내 2위업체인 코오롱도 현재 26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3만6000톤(t)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2018년부터 가동되면 연간 11만 3000톤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상반기 미국 타이어코드 업체 파산으로 공급이 줄어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는 분명 좋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판매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