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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채용 맡겼더니...문과생에 "IoT 영업하라"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11:50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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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인공지능 기반 직업매칭 서비스, 구직자 분석 아직 한계
시간단축·평가공정성 차원 도입 증가 전망, 전문가들 '긍정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8일 오전 10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취업 시즌을 맞아 구직에 나선 로버트씨. 그의 이력서를 볼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잘한다', '프랑스어 조금', '취미는 테니스·배구·서핑·도자기빚기·그래픽 디자인', '응급처치 자격증 보유', '엠네스티 봉사활동 참여' 등을 적었네요. 

또 '급변하는 환경에서 마감 시간을 정하는 능력', '서류를 꼼꼼히 작성함', '팀에 기여하기 위해 셀프 스터디를 함' 등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원하는 근무 지역은 한국이고요.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은데 관련 자격증은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로버트씨는 학창시절 운동(스포츠)을 열심히 하면서 어학공부 좀 한 평범한 문과생 스펙입니다. 이런 그에게도 IT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적합한 직업으로 추천받은 건 '사물인터넷(IoT) 영업직', '금융 플랫폼 영업직', '디지털 전략 컨설팅' 등입니다. 영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상은 글로벌 기업 IBM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직업적성 찾기 서비스(파인드유어핏)에 가상의 이력서를 돌려본 결과입니다. 

파인드유어핏은 IBM 본사 및 전세계 지사에서 채용 중인 일자리와 구직자의 특성을 비교해 적합한 자리를 추천합니다. 이력서 내에서 키워드를 뽑아 매칭하는 방식입니다.

구직자명을'ROBOT(로버트씨는 로봇이었습니다)'이라고 적었음에도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돈 한푼 안들이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입니다. 

<사진=IBM>

IBM에 따르면 '왓슨'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텍스트의 내용, 개념, 핵심 키워드 등을 분석합니다. 또 텍스트 분석을 통해 글쓴이의 5가지 성격, 특성, 가치관 등을 추론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인공지능 도입은 맞춤형 인재를 찾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용한 수단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아예 '왓슨'을 채용 심사에 도입하는 실험에 나섰습니다.

지원자들의 서류를 걸러내는 역할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맞긴 건데요. 평가의 공정성과 인사 담당자의 일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바셀린과 비누 등 유지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도 신입사원 및 인턴 채용에 AI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 회사 구직자는 이력서를 직접 작성할 필요 없습니다. 지원자가 구인구직 전문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등록한 프로필에서 AI가 정보를 추출해 자동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1차 면접도 인공지능이 봅니다. 구직자들이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는 동영상을 제출(업로드)하면 AI가 응답속도, 사용하는 단어 수준, 얼굴 표정 등을 판단합니다.

<사진=IBM>

국내 기업 중에 아직 이런 수준의 채용절차를 도입한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시간문제입니다.

SK㈜ C&C의 '에이브릴'은 자연어 처리능력을 갖췄고 다양한 명령어를 지원해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은 기본입니다.

삼성SDS의 '브리티'는 대화모델 자동구축, 다중문맥 관리, 복합의도 파악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람의 의도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시도들은 이미 이뤄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지원서 작성시 어떤 직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지원 가능 전공을 알려줍니다. 

시장조사기관 IDG가 최근 IT 전문가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AI 도입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채용'이 16%를 차지했습니다.

채용 분야에 AI 도입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2%로 부정적이라는 응답(26%)에 비해 많았습니다. 앞으로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합격 후 인사할 때 밖에 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픽=IDG>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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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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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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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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