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 대통령, 재벌 개혁 작업 중대 기로" - F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기 내 달성 힘든 과제, 강한 리더십 필요"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 핵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대기업그룹의 지배구조 등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1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심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먼저 지난해 한국 사회를 뒤덮은 부패 스캔들을 통해 재벌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지 못하게 하고 법과 제도를 지키게 해야 한다는 정서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전했다.

이어 재벌 개혁은 기업 지배구조와 신뢰도 개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국가경제의 발전이 걸린 이슈지만 과거의 노력은 코스피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삼성이나 현대, 롯데그룹 등 재벌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이번 재벌 개혁이 성과를 보이고 또 그 개혁이 국민의 열망을 충족시킬지에 대한 의구심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주목"

<출처: 블룸버그통신>

신문은 앞서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나이트클럽 직원에 대한 폭행으로 2007년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를 받고 2012년 횡령으로 기소돼 4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후 건강을 이유로 풀려난 전례에 대해 비판가들은 재벌 회장들은 법 위에 있고 정치지도자들과 밀착됐다는 오랜 믿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은 재벌이 해체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벌이 법과 규정을 지키도록 해야 하고 감시도 더 강화하기를 바란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학교 박상인 교수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이 근본적인 재벌개혁의 시기이며, 재벌에 대한 국민의 문제의식과 정치적 경제적 구조 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떤 때보다도 더 높다"고 말했다.

FT는 전문가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례가 산업계와 정치권과 사법부의 뿌리깊은 밀착을 풀어헤치는데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에는 그룹의 고위경영자들은 집행유예나 대통령의 사면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례를 철폐할 것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고려대학교의 김우찬 교수가 "한국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산업계에 부패한 정치인과의 결탁하는 과거의 관행으로 회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만일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가 항소에도 불구하고 유지된다면 재벌구조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또 삼성의 개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부족은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는 그룹내부거래도 마찬가지 원인들 중 하나라는 분석을 빠뜨리지 않았다.

◆ "전문가들, 문 대통령 의지와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봐"

<출처: 블룸버그>

FT는 전문가 대부분이 재벌개혁의 성패는 한국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면서, 부정한 기업임원진에 대해서는 사면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문 대통령은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의 방면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의 한 경영자는 "재벌개혁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서 정부가 몇년만에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에게 개혁이 보복이나 징벌이 아니고 투명성을 위한 것이라고 확신시키는데는 엄청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는 문 대통령이 재벌문제를 다루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김상조와 장하성을 선택한 점에 주목했다. 독과점 규제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김상조 위원장이 재벌이 연말까지 긍정적인 변화나 개혁의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어쩔수 없이 공정위가 지배구조에 대한 처방을 들고 개입할 것이라고 말한 점 때문이다.

신문은 이미 롯데그룹은 그룹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그룹도 이번 달 말에 나오는 보고서에서 지배구조 이슈를 검토하고 설명할 예정인데 좀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다는 지주회사는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학의 장세진 교수는 "문제는 법규 준수"라며 "이미 법과 규정은 다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