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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바비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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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이번 앨범을 통해 자기 전에도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감미롭고 부드러운 비트에도 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바비가 아이콘이 아닌, 솔로로 첫 정규앨범 ‘러브 앤드 폴(LOVE AND FALL)’을 발매했다. 더블타이틀곡까지 합쳐 자신의 자작곡으로 무려 10곡을 꽉 채웠다. 이번에 바비가 보인 행보는 이례적이다. YG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그룹 중, 솔로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첫 멤버이기 때문이다.

“앨범을 내는 것 자체가 저한텐 큰 기회였어요. 다른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기뻐요. 더욱이 정규앨범이잖아요.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꼭 앨범을 낼 거야’라는 생각으로 임한 건 아니에요. 즐기면서 한 두곡씩 만들었거든요. ‘LOVE AND FALL’을 통해 지금껏 보인 거친 이미지가 아닌, 감성적이고 로맨틱하고, 다소 슬픈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수록곡도 달달한 노래하고, 사랑으로 인해 아픈 곡들이 많아요(웃음).”

이번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사랑해’는 긴 세월을 함께 한 두 남녀가 시간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지는 슬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힙합 장르의 템포를 주로 선보이던 바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쾌한 리듬의 노래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사랑해’는 웹툰 ‘남과 여’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너무 공감이 돼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곡을 썼죠. ‘사랑’이라는 것을 주제로 다룬 이유가 제가 너무 강한 이미지의 노래만 해서 저에게 부드러운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저도 의외로 부드러운 모습이 있거든요. 하하.”

‘사랑해’는 가슴 아픈 이별이라면, 더블타이틀곡 ‘런어웨이(RUNAWAY)’는 청춘들의 모습을 곡 녹인 노래이다. 그리고 지금이 청춘인 바비의 심경이 담긴 노래이기도 하다.

“‘RUNAWAY’는 2년 전부터 쓴 곡이에요. 일탈을 주제로 두고 곡을 썼는데, 제 이야기를 녹였어요. 친구들이 여행을 가면 저한테 사진을 보내면서 자랑을 해요. 그때마다 전 곡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마다 정말 너무 부럽기도 하고, 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탈’이라는 것에 공감을 많이 했어요. 더군다나 이 곡은 녹음하면서도 수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앨범 작업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곡이기도 하죠.”

연습생 시절부터 바른 이미지가 굳어져 있던 바비인 만큼, 그에게서 ‘일탈’을 매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바비가 지금까지 해 온 가장 큰 일탈은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한 행동 중에 가장 큰 일탈을 꼽자면 ‘보고’에요. 저희가 어딜 움직이면 회사에 보고를 해야 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보고도 안하고 편의점에 간 적이 있어요. 그게 가장 큰 일탈이네요(웃음). 삼각 김밥이랑 컵라면을 사먹었는데 일탈을 하고 먹은 거라서 그런지 맛있었고요. 하하.”

앨범을 준비하며 일탈도 행했지만, 그에게 이번 정규앨범 작업은 부딪힘의 연속이었다고. 이유는 단 하나, ‘발음’ 문제였다.

“저에게 쏟아지는 지적 중에 발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녹음할 때 발음에 가장 중점을 뒀고요. 녹음이 끝나면 아이콘 멤버들, 양현석 회장님한테 들려드리면서 이상한 부분을 꼽아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가사가 안 들린다고 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녹음실로 가서 수정 녹음을 했죠. 저한테 정말 민감한 문제가 발음이라서, 개선하려고 진짜 노력 많이 했어요.”

계속된 연습 덕분인지, 앨범에서 바비는 랩뿐만 아니라 발음이 중요한 노래에도 도전을 했다. 노력의 성과가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도 이미 정해져있다.

“랩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거든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사실 제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강하고 거친 곡이 어울렸는데, 이번에는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마냥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면도 있다는 평을 받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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