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MB블랙리스트, 50년 전 ‘박정희 반공법’이 오버랩 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5년 방영 제4공화국…정권의 반정부 세력 탄압 묘사
공산주의 처벌 위한 반공법, 현대판 ‘블랙리스트’로 부활?
방송인 김미화 씨, “이명박 전 대통령 고소할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의 MB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배제 명단인 ‘MB 블랙리스트’ 발표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1995년 MBC가 방영한 ‘제4공화국’이 재조명되고 있다.

제4공화국은 50년 전 박정희 정권의 실상을 그린 드라마로, 반정부 세력에 대한 정부의 공격을 묘사했다. 최근의 MB 블랙리스트·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오버랩된다. 제4공화국 드라마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1967년 5월 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중앙정보부장(현 국정원장) 김형욱에게 힘을 실어준다.

MB블랙리스트에 대한 피해 조사에 착수한 검찰은 18일 영화배우 문성근 씨에 이어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 씨 등을 불러 사실 관계와 피해 사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만행

김형욱은 표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다. 결국 116만표 차이로 낙선한 윤보선 후보는 이 선거를 정보정치, 부패권력 등이 결탁한 선거라고 국민에게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김형욱 정보부장은 3선 개헌에 개입하게 된다. 박정희 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을 막기 위한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직속인 김형욱은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대통령 기록관]

반대 세력인 민주공화당 김용태 의원은 고문을 받기 시작한다. 김형욱은 “자백하지 않으면 반공법 위반으로 쳐넣겠어!” 결국 김용태 의원은 탈당하게 된다.

반공법은 1961년 5월16일 박정희가 반공과 경제 재건 등을 명분 삼아 일으킨 군사 쿠데타 이후에 생긴 법으로, 1980년 12월31일 폐지됐다.

공산주의 활동을 처벌하기 위한 법이었으나 법 조문 내용이 매우 광범위한 탓에 자의적 해석과 적용이 남발했다.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 보호와 정치 싸움에 중앙정보부는 빠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해임된 김형욱은 배신감을 안고 미국으로 가게 된다. 김형욱은 박 전 대통령 내부 비리 등 각종 사건을 폭로하고, 치부를 고발하는 회고록 출간을 추진했다.

이에 이를 막기 위한 박정희의 공작이 펼쳐진다. 김형욱은 프랑스 파리에서 사라진 뒤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하다. 파리에서 귀국, 살해됐다는 주장이 많다.

 ◆ MB 정부 시절, 국정원 문화·예술인 정신적 탄압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명박 정부에 ‘찍힌’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규리) 등 배우 8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신해철·김장훈·양희은 등 가수 8명 등 문화·예술인 명단 82명이 공개됐다.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과, MB 정부 때 국정원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대통령 기록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에 대한 방송출연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추진, 비판여론 조성 등 퇴출 압박 활동을 해왔다. 과거 중앙정보부가 무력 폭행 등을 일삼은 반면, 국정원은 정신적·조직적 ·입체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이다. 국정원은 문성근 씨를 ‘공화국 인민배우’로 몰아 김여진 씨와 육체관계를 묘사한 사진을 합성해 배포했다.

이들의 피해 사례는 속속 폭로되고 있다. 문성근 씨는 1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대통령 직속 기구이기 때문에 내부 결제 라인을 통해 집행된 공작은 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19일 검찰의 피해자 조사에 출석한 방송인 김미화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밑에 어느 범위까지 (고소)할지 고민 중”이라며 “개인적으로도 민형사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같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피해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피해자가 더 있을 것. 책임선상에 있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방송사 간부, PD 등의 MB블랙리스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방송사 장악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