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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 가치투자에서 차트매매까지..."수익 내주는 게 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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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주식시장에 첫발...4년 만에 수십억원 벌어
2008년 고통스럽던 1년...'공포'에 베팅 이듬해 '대박'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 2월 샘표식품 5% 주주 명단에 낯선 이름 하나가 등장했다. 개인투자자 이정윤. 샘표식품은 그가 처음으로 5% 이상 사들인 종목이다. 그 후로도 지분을 조금씩 늘려 8월 2일 기준 그의 지분은 9.76%다. 돈으로 따지면 150억원 정도다. 

이정윤 세무사 /이형석 기자 leehs@

세간에 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주식 커뮤니티에선 필명 ‘개미전도사’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 또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풋대박세무사, 이세무사, 제씨리버모어, 강남장어 등의 필명으로 수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직업은 세무사다. ‘풋’(하락 방향의 투자)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고, 전설적인 차트매매 투자가인 ‘제씨리버모어’를 롤모델 중 하나로 여기는 ‘전천후’ 투자자다.

상당수의 거액 개인투자자들이 대체로 ‘가치투자자’를 표방하면서 ‘가치투자에만 답이 있다’는 식의 투자론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르다. 재무제표를 다루는 전문가인 ‘세무사’이기도 하지만 추세매매, 차트매매를 등한시하지도 않는다. 또 가치투자자들이 ‘제로섬 게임’이라며 거들떠보지 않는 선물옵션 투자도 그가 주요 수익을 내는 대상 중 하나. 그는 "본인에게 수익을 주는 게 우량주"라고 정의한다.

그의 주식투자 인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 뒤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됐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증권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게 증권맨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제도권에 몸을 담지는 않았지만 여의도에 있는 주식투자 관련 회사에 취직했다.

그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1999년. 주식시장이 이제 막 IMF 외환위기의 고통을 털어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다. 당시 그는 주로 저가주 중심 투자전략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주가가 오르는 신기루도 경험했다. 이후에는 IMF 위기 시 관리종목이 된 종목 중 브랜드 가치가 높고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찾아 투자했다. 계몽사, 삼익악기, 상아제약, 바로크가구 등이 대표적.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연속으로 2~3배씩 수익이 났다. 투자수익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이 커지자 관리종목에 투자하는 ‘하이리스크(high risk)’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어느 정도 위험은 있지만 큰 기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닷컴버블 광풍이 불면서 그는 또 한 번 시세를 즐겼다. 그의 시드머니(Seed money)는 고작 ‘월급’에 불과한 수준이었지만 이렇게 해서 수년 만에 수십억원을 벌었다. “1주일에 자산이 두 배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5일 연속 상한가도 경험했다”고 귀띔했다.

이정윤 세무사 /이형석 기자 leehs@

수중에 돈이 많아졌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전업투자로 갈 것인지, 제도권에 취업할 것인지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고민을 하다 2003년엔 캐나다로 떠난다. 2년 정도 영어 공부를 한 뒤 귀국했다. 캐나다에서도 물론 주식투자는 계속했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투자를 할 수 있으니 전업투자는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전업투자는 좋은 직업이었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그러다 세무사 자격증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세무사 자격증 공부를 하는 동안엔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 “주식투자를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공부만 하고 있으니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신림동 고시촌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는 몇 년간 세무사 일을 했지만 지금은 전업투자자로 살고 있다. 기회비용 차원이다. 세무사로 돈 버는 것보다 주식투자를 통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 30% 이상 수익률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주식이다. 부동산 전문대학원을 다녔지만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았다. 그는 “본인 투자 타입을 알아야 한다. 부동산 공부를 많이 했지만 내게 맞는 투자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다. 그는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지옥’의 1년을 보냈다.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세무법인을 차리고 세무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시험에 합격했던 시기다.

자고 일어나면 주가가 빠지는 시기가 계속됐다. 주식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면서 시장을 아예 떠날 생각도 했다. 그는 “한두 종목 실패가 아닌 기간 내내 매매 전체가 실패였다. 종목 선정보다 시장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배웠다”고 회고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의 경험이 큰 무기가 됐다. 그는 주식시장에선 무엇보다 ‘살아남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를 하향 돌파하고 900선이 무너지자 700, 600까지 갈 수 있다는 공포가 엄습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 대신 ‘공포’를 사들였다. 2008년 11월부터 선물옵션의 파생상품으로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강한 반등이 시작된 2009년은 그가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해다. 물론 수익률 기준으로는 1999년이 더 높았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이런 상방 파생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누렸다. 그는 “주식투자는 종목 선정을 해야 하는데 파생매매는 그런 노력 없이 포지션 관리만 하면 되니 너무 편했다. 놀면서도 돈을 버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문제는 방향을 틀면서 생겼다. 2010년 말 코스피 지수가 2000에 가까워지자 그는 “2007년 전고점을 쉽게 못 뚫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바로 포지션을 하방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지수는 계속 올랐고, 그는 상당히 큰 손실을 봐야 했다. 그는 “지수에 대한 뷰(view), 특히 추세 전환에 대한 뷰는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 이후 지수의 추세를 파악할 때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심정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됐다”고 했다.

전천후 투자자인 그는 자신의 투자법을 ‘삼박자 투자법’이라고 정의한다. 가치분석(재무제표 분석), 가격분석(차트 분석) 그리고 정보분석(재료 분석)을 동시에 하는 균형 잡힌 분석법이다.

그는 젊은 시절 추세매매, 정보매매를 많이 했다. 지금은 장기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그는 “차트매매나 정보매매 부분은 젊은 친구들이 아무래도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는 긴 호흡을 갖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샘표식품 투자 역시 이런 차원이다.

음식료는 그가 장기투자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다. 그는 “완제품을 생산하고 브랜드 가치가 있으며 특정 시장에서 매출점유율 1위인 음식료기업 주가 차트를 보면 일시적인 부침은 있어도 결국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샘표식품을 주목한 것은 수년 전부터다. 샘표는 국내 간장시장 매출 점유율에서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다른 음식료 기업에 비해 주가수익배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도 비교적 낮았다. ‘비인기 소외주’라는 판단이 섰다. 그는 ‘삼박자 투자법’에 따라 분석을 시작했다. 이익증가율이 좋았고, 높은 유보율 등 재무 안정성도 뛰어났다. 차트로 보면 장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적으로 우상향이었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재료도 있었다. 이 같은 삼박자 투자법에 따라 그는 샘표식품을 장기투자 종목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해외 주식에도 투자한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는 중국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매달 2000만원씩 거의 기계적으로 사들인다. 첫 달에는 200만원씩 10개 종목을 샀다. 그는 주로 오르는 종목을 더 사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식으로 총 10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앤홀드(Buy&Hold) 전략이어서 아직까지 매도한 종목은 없다. 이른바 ‘불타기’, ‘추세매매’에 대한 실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진 수익률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보유 종목이 내릴 때 사는 ‘물타기’는 싫어한다. 그는 ‘물타기’에 대해 “심리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매매 평균단가를 낮춰서 본전 이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패배자의 탈출 욕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식투자는 그에게 평생직장이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어떤 꿈을 꾸든 주식투자를 그만두진 않을 것이다. 죽는 날까지 영원히 주식투자자가 되는 것은 꿈을 넘어 나의 인생”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성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성실한 사람이 1등은 못할 수 있어도 절대 꼴등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생각이다.”

▲프로필
1971년 출생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경희대 관광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전 세무법인 창조 대표세무사
현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

이정윤 세무사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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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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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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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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