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10일 세계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내다봤다. 기존 3.5%에서 0.1%p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전망도 3.7%로 기존 전망보다 0.1%p 높였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2.7%)보다 0.3%p 높여 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2.8%보다 0.2%p 높여 3.0%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전망치 상향폭보다 한국경제 전망치를 두세 배 높게 잡은 셈이다. 

선진국 성장률은 유로지역, 일본, 캐나다의 강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2.2%, 내년 2.0%로 전망됐다. 기존보다 각각 0.2%p, 0.1%p 상향조정됐다. 올해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4.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전망은 0.1%p 상향된 4.9%p로 전망됐다. 중국과 신흥유럽의 성장세가 반영됐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 반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글로벌 무역 및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을 반영해 한국과 홍콩, 대만, 싱가폴의 2017년 전망을 모두 4월 전망 대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활용해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서 "당분간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재정정책은 필요시 내수를 부양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반면 신흥개도국에 대해서는 "다수 국가에서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여력이 제한적이므로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10월 IMF WEO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