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종합] 신연희 강남구청장, “文 낙선목적 없었다”..거듭 강조 왜?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5:30

[뉴스핌=김범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로 오늘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신연희(69·불구속) 강남구청장이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 후보자의 낙선 목적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조의연)의 심리로 진행된 신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을 두고서 이견을 보였다.

검찰은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낙선 이후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제19대 대선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당내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가 되는 등 정치 활동을 계속해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당시 문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 구청장은 분명한 낙선 목적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신 구청장의 변호인은 "(문 후보자의) 낙선이 목적이었다면,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이후 조기 대선이 예상되던 때에 더욱 더 활발히 유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탄핵 인용 시점 이후에는 단 2회에 그치는 등 이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낙선 의도를 부인했다.

그러자 검찰은 "신 구청장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한 비방글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한 이유' 등의 제목으로 유포·확산됐다"고 반박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할 때 입을 꾹 다문 채 다소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신 구청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인용 결정에 홧김에 (문 후보자에 대한 비방글을) 몇 개 보낸 것이다"며 공무원으로서의 선거운동 개입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신 구청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공무원의 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경까지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복수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허위 내용 또는 비방 취지의 글을 200여회 게시했다.

게시한 허위 내용에는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고,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 "문재인 부친이 북한공산당 인민회 흥남지부장이었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비자금 1조원을 환전하고 돈세탁하려고 시도했다", "양산에 빨갱이 대장 집으로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들,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비방글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해당 비방글과 허위 사실이 수백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 소리' 등 단체대화방과 다수의 1대 1 대화 등을 통해 총 1000여명에게 유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형법 상 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신 구청장의 두번째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