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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이 너무해"..미뤄지는 IPO에 속타는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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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려면 증치세 영수증·상장해도 저평가..中 기업들 '울상'
UF헬씨팜 등 연내 일정 내년으로 미뤄…다른 기업도 눈치싸움
"한국안되면 홍콩이라도.."중국 시장 뺏길까 국내 주관사 '발동동'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전 11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답답합니다." 중국 기업 상장을 준비하는 증권 주관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올해 국내 증시 입성에 성공한 중국 기업은 컬러레이 단 1곳. 그나마도 주가는 하락세다. 거래소 심사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주관사들은 내년 IPO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식품가공업체인 윙입푸드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개월이 넘도록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가 한국의 부가가치세 개념인 증치세 영수증을 요구하면서 준비 작업이 늦어진 탓이다.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세무당국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스템 도입이 얼마되지 않아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거래소는 기업투명성 검증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윙입푸드를 포함해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기업에 증치세 영수증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설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매출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것. 여기에 최근 중국 원양자원이 감사의견 '거절'로 유가증권에서 퇴출당하면서 앞으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막상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8월 10일 코스닥에 입성한 컬러레이는 별다른 반등 없이 꾸준히 공모가(3800원)를 밑돌고 있다.

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력 높은 독과점 기업인 컬러레이의 흥행을 자신했지만 25일 장마감 기준 종가는 2910원으로 23.4% 떨어진 상황. 컬러레이측도 상장 후 25배 가량의 PER(주가수익비율)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2~3배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 헝셩그룹, 골든센츄리, GRT, 오가닉티코스메틱 중 공모가를 넘어선 기업은 골든센츄리(25일 기준 3520원) 1곳 뿐. 그나마도 공모가(3500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이렇다 보니 국내 IB와 중국 기업들은 노심초사다. 중국 건강식품업체인 UF헬씨팜홀딩스의 경우, 올해 10~11월 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을 자체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국내 주관사들은 IPO 흥행 부진에 내년을 예단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한국 시장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홍콩 시장으로 갈아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O를 담당하는 A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고섬이나 원양자원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독과점 지위를 유지할 정도의 우량기업을 선별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업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년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은 트리플엑스(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경방차업·산둥티엔타이(유안타증권), 통얼다 테크놀러지(NH투자증권), 차이코이엔티·그린소스(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증권사들은 일단 내년 안으로 상장하겠다는 목표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모두 '미정'이라고 답했다.

B증권사 임원은 "(상장) 타이밍을 보고 있다. 회사 자체는 실적이 잘 나오지만 거래소가 중국기업 심사를 타이트하게 보고 있고 시장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도 내년 상황을 보고 코스닥에 상장할 지, 다른 방법으로 투자를 받거나 홍콩 시장으로 옮길 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웰이홀딩스는 2011년 국내 상장폐지 후 홍콩에 2015년 상장했다. 이후 시총은 국내 증시에 있을 때보다 4배 가량 늘었다. 중국식품포장도 2013년 골드만삭스를 투자를 받아 홍콩으로 옮긴 뒤 매출 규모가 3배 뛰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은 경제발전 속도보다 자금 유입이 더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을 찾는다. 이런 기업들은 1년이라도 빨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이나 기약없이 미뤄지면 도태될 우려가 있다"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중요한데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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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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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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