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朴청와대 실세, 공무원에 갑질…국정원 상납 안봉근·이재만의 윗선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기락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인정하면서, 공무원이 공무원한테 돈을 뜯어내는 갑질 행태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다.

국가최고기관인 청와대에서 벌어진 만큼, 수사는 이들 외에도 청와대 ‘윗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같은 비리가 고위직 공무원 및 정부 부처에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 /김학선 기자 yooksa@

2일 검찰에 따르면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1억원씩 총 40억원을 돈을 받은 혐의를 시인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초 청와대가 4·13 총선 등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도 국정원에 요구, 5억원을 내도록 했다. 이 돈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로, 청와대에 들어간 금액은 총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 그리고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경과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의 경우, 매달 챙긴 돈 외에 또 다른 돈을 국정원에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과 국정원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은 매달 청와대 주변에서 만나 5만원권 지폐로 1억원 가량이 든 현금 가방을 받았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 특가법상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 그리고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비서관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왔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려면 이들을 통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세 사람은 2014년 무렵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남구 삼성동 등에 있는 최고 시가 9억원대 아파트 한 채씩을 사들여, 검찰이 자금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챙긴 돈의 흐름과 윗선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때문에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윗선의 동조나 묵인 없이 정기적인 상납이 불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들을 대상으로 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전임자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정원으로부터 총 5000여만원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과 청와대 간의 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며 “두 사람이 청와대 공무원이라는 것을 이용, 다른 부처의 예산을 자기 용돈처럼 쓴 충격적인 갑질”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여당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국정원을 이용한 범죄는 한두 명이 연루된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고도화된 지능형 범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청와대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의 실세들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눈먼 예산과 같이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사용했는지 함께 조사해야 한다”며 “혹여 이번 정부에도 이런 관행이 자리 잡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