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송대현 LG전자 사장 "세탁기 통상압력에 초조해"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0:26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0:26

"결과 예단할 수 없어…다양한 시나리오 검토중"

[창원=뉴스핌 최유리 기자] "결과를 예단할 수 없어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6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6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LG전자>

가전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거센 통상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 때문에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표결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지만 삼성·LG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과 수입량 제한 등의 우려가 커진 분위기다. 이 경우 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르는 미국 세탁기 매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송대현 사장은 "공청회 때는 서로 입장을 개진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 시나리오를 갖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통상 압박이 세탁기 외에 다른 가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세탁기에 이어 청소기까지 무역분쟁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청소기 세이프가드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봤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무역 분쟁을 해결할 경우 LG전자 가전사업은 내년에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초체력을 다진 만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 사장은 "우선 모듈 설계를 확대하고 공장 가동 효율을 높이면서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두 번째로는 프리미엄 가전을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가 강해지고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가 튼튼해졌다"고 자신했다.

지난 3분기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매출액과 수익성이다.

특히 창원공장이 스마트공장으로 변신을 앞둔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공장이 자동화를 넘어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지능형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프리미엄 가전처럼 복잡한 구조를 가진 제품을 로스(손실)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송승걸 LG전자 쿠킹·빌트인BD담당 전무,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박영일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