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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미옥' 김혜수 "다 그러고 살잖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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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조직의 언더보스. 바람이 있다면, 은퇴 후 사랑하는 이들 곁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 그뿐이다. 그는 그때를 상상하며 마지막 프로젝트에 뛰어든다. 하지만 모든 게 성공적으로 끝날 듯했던 그때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배우 김혜수(47)가 영화 ‘미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이인자 나현정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누아르다. 극중 김혜수는 나현정을 열연했다. 

“대중에게 노출된 순서와 달리 ‘차이나타운’(2014) 끝날 때쯤 제안을 받았고 하기로 했죠. 근데 그때도 여성 누아르를 두 편 한다는 의식을 전혀 못했어요. 모든 게 자연스러웠죠(웃음). 캐릭터 자체도 마찬가지예요. 늘 그랬듯 베이직하게, 이성적으로 다가갔어요. 어떤 역할을 수행할 때 우리는 대부분 경험이 없죠. 실제 경험이 활용되거나 실제 아는 감정이 도움 될 때도 있지만, 경험치나 경험으로 인한 감정이 배우의 전부가 되진 않으니까요.”

김혜수는 ‘미옥’을 위해 새로운 변화도 시도했다. 그중 첫 번째가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의상. 특히 은발의 반삭 머리는 영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감독님, 스태프 다들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헤어스타일은 제가 아이디어를 내긴 했죠. 컬러는 감독님도 그런 느낌을 생각하셨더라고요. 만장일치였죠. 컬러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최종적으로 선택했고요. 제가 언제 그렇게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을 해보겠어요(웃음). 배우니까 해본 거죠. 반면 의상은 의상팀과 가장 많이 의논했죠. 옷은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신 별로 선택될 때도 있어요. 그렇게 현정을 만들기 위해서 분야별로 회의를 자주 했죠.”

본격적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만 했다. 김혜수는 스턴트맨과의 일대다 액션, 10kg에 달하는 장총을 들고 강도 높은 총격신을 소화했다. 

“‘시그널’(2016) 때 예행연습은 했지만, 본격적인 건 처음이었죠. 그전에도 액션 시나리오는 꽤 들어왔어요. 태권도를 하다 데뷔를 해서 운동을 잘할 듯한 이미지도 있고, 체격도 연약한 느낌이 아니라서 그런가 봐요(웃음). 하지만 그때는 액션 자체에 흥미도 없었고, 용기는 더더욱 없었죠. 다행히 이번에 만난 팀이 너무 좋았어요. 당시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액션팀이 초보자에게 맞게 너무 잘 도와줬죠. 큰 부상도 없었고요. 마지막 액션신 찍을 때는 쾌감마저 생겼죠.”

극중 나현정이 준비하는 은퇴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앞선 인터뷰에서 은퇴를 말하며 울컥했던 터. 조심스럽게 꺼낸 질문에 그는 “저만 엄살떠는 것처럼 됐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은퇴 생각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도 있고 상황과 상관없이 부지불식간에 오기도 해요. 왜 그렇잖아요. 어릴 때는 뭘 잘 모르니까 아는 만큼 했어요. 잘못해도 그게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거죠(웃음). 그리고 ‘성숙해지면 제대로 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고요. 근데 막상 알게 돼도 표현하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그럴 때 힘들긴 하죠. 특히 그 상황에서 욕망과 좌절이 충돌하면 더 그렇고요. 근데 직업 있는 어른은 누구나 다 이런 시기가 오잖아요. 아무래도 표현하는 직업이라 자주 느낄 뿐. 다 그러고 사니까요, 우리.”

조금은 식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물었다. 망설임 없이 좋은 대본이라는 답을 내놨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도, 결국은 다 연기였다. 

“시기별로 조금씩 다른데 최근에는 좋은 대본이 원동력이에요. 사실 전 좋은 대본을 보면 겁이 나요. 근데 겁이 나면서 용기도 나죠. 굉장히 아이러니해요. 왜냐면 결정하고 나서 또 후회하거든요(웃음). ‘아, 내가 정신이 나갔구나, 이걸 어떻게 하려고 한다고 했지?’라면서. 하하. 근데 또 막 캐릭터를 찾아가다 보면 가능성이 보이죠. 그러면 또 벅찼다가 촬영 직전에 또 그러는 거죠. ‘이거 계약했나? 아직 기사는 안나갔으니까 안한다 그럴까’라면서. 똑같아요. 제 마음도 그렇게 매일 오두방정이에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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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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