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포항 강진 현장] "가득이요!"...주유 차량 장사진도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1:47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1:47

포항 휘발유가격, 경북에서 2번째 비싸
16일 기준 ℓ당 1513.03원…경북 평균보다 ℓ당 10원↑

17일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사진=유수진 기자>

[포항 =뉴스핌 유수진 기자]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 여파로 포항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값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오르는 추세라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기준 포항시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513.03원/ℓ으로, 영양군(1525.37원/ℓ) 다음으로 비쌌다. 경북 전 지역의 평균가인 1503.31원/ℓ보다는 10원가량 비쌌으며, 최저가 지역인 군위군(1487.64원/ℓ)과는 25원 정도 차이가 났다.

포항 주민들은 휘발유 가격에 대해 대체로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진으로 가재도구가 다 망가져 딸집에서 생활한다는 안모(62)씨는 "이번에 전재산을 잃은 사람들도 많은데 정부가 기름값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업무상으로 경북 경주를 자주 오간다는 운전자 이모(36)씨는 "경주에 비해 포항 기름값이 비싼 것 같다”며 “그래서 일부러 경주에서 기름을 채워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기름값을 지원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난 2011년 정부가 공식적인 차원에서 정유사에 ℓ당 100원을 인하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하고 국내 주유소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가 계속되자 정부가 정유사들에 기름값 인하 동참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지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한편, 포항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여진 등을 우려해 수많은 차량들이 주유소 앞에 장사진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북구의 한 주유소 직원은 "지진이 났던 날 오후 유독 주유 손님이 많았다"며 "다들 차에 가득가득 기름을 넣고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유소 직원 역시 "도로 자체에 차가 가득 차 서행해서 다닐 정도였다"면서 "혹시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차에 기름을 넣는다는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평소보다 5~6배가량 손님이 많았다"는 주유소도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