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뮬러 특검, 러시아스캔들 수사 끝이 안 보인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0:44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10:44

트럼프 측 변호사 "특검 수사 조만간 마무리"
vs. 전문가 "내년 중간선거까지 갈 수도 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선거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변호사는 뮬러 특검팀 수사가 연내 끝낼 수 있을 것이고 장담하는 반면 뮬러 특검과 전문가들은 특검 수사가 내년 11월 중간선거까지 확대될 수도 있어 정치적 여파가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정통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10월 트럼프 캠프 관계자 10명 이상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조처로 보면 뮬러 특검은 증거수집과 조사에서 계속해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특검조사에 대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변호사 콥은 "백악관 관계자들도 특검팀에 협조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결론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특검팀도 쉬지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스캔들 조사 결과와 종료시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

콥은 추수강사절 직후에 백악관 보좌진에 대한 인터뷰가 마무리되고 다음달이면 특검측이 요구한 방대한 자료도 모두 제출될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내부소식통과 전문가들은 뮬러 특검팀의 수사가 내년 11월 6일 중간선거까지 확대될 수 있고, 정치적 파장이 가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현재 버클리리서치그룹 상임이사인 제프리 크레이머는 "이번 특검조사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백안관은 위증자를 앞세워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팀은 현재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캠프 관계자 최소 10명 이상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고 ,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러시아 출신 인사나 러시아인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깔끔하고 신속한 결론이 나오기는 쉽지 않고 최근 미 정치사에서 특검들이 보여온 수사 패턴과도 다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특검조사가 내년으로 이어지면서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 때가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크레이머는 "최근 뮬러는 최고의 조사관과 전직 검사, 대법원 상고사건을 누구보다도 많이 다룬 송무전문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강화했다"면서 "이같은 팀 보강이 자금세탁이나 탈세, 제출자료 부진 등을 그냥 보고 넘어가기 위한 조처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은 로버트 뮬러 특검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