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8 중국 대예측] 새해 스마트폰시장엔 이런 바람... 풀스크린과 AI칩셋, 3D얼굴인식 대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혁신내세워 '안방' 탈환, 글로벌 시장 접수 나서
글로벌 TOP5 가운데 중국 업체 3자리 휩쓸어
토종 브랜드 맹위, 삼성 4분기 M/S 1%대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7일 오후 5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이드인 차이나의 추격이 거세다. 2017년 3분기 화웨이(華為), 오포(OPPO), 샤오미(小米)는 나란히 글로벌 점유율 3~5위를 차지했다. 

중국 로컬 시장에서는 토종 브랜드의 지위가 더욱 굳건해졌다. 80%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애플과 삼성을 뒤로 밀어냈다. 애플은 5위까지 순위가 뒤쳐졌고, 삼성의 2017년 4분기 점유율은 1%대를 기록할 것으로 현지 업계는 관측한다.

애플과 삼성이 다소 주춤하는 사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자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기술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AI 칩셋을 탑재한 메이트10(Mate10)을 선보였고, 샤오미는 미믹스2(Mimix2)로 ‘베젤리스(테두리가 얇고 화면비율이 높음)폰의 끝판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7년 한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성적표를 기반으로 2018년 중국 브랜드 전망과 기술 트렌드를 함께 짚어본다.

◆ 중국 브랜드 글로벌 활약, 샤오미 M/S 증가율 독보적

2017년 중국 스마트폰업계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토종 브랜드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메이드인 차이나’의 저력을 각인시켰다. 반면,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 간 잔혹하리만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는 특히 샤오미의 약진이 돋보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2위는 여전히 삼성과 애플이었다. 그러나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브랜드 군단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2년간 삼성, 애플이 제품 혁신 면에서 살짝 주춤한 것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영토 확장도 점유율을 증가의 주요인이었다. 중국 4대 스마트폰 브랜드(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이미 40%를 넘어섰다.

2017년 3분기 기준, 애플의 점유율은 동기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3~5위를 차지한 화웨이, 오포, 샤오미의 점유율은 모두 증가했다. 삼성은 1% 가량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2017년에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성장이 독보적이었다. 2017년 3분기 샤오미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TOP5순위권 밖이었던 샤오미는 2017년 3분기 글로벌 5위에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상위 TOP4의 순위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샤오미와 비보(vivo) 간 5위 싸움을 벌일 터. 어찌됐건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TOP5 명단에서 중국 브랜드가 세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시장 애플∙삼성 부진, 토종 브랜드 4강구도 구축

중국 로컬 시장에서는 토종 브랜드가 확고한 위치를 굳힌 가운데, 애플과 삼성은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오포-비보’의 3강구도였다면, 2017년에는 샤오미가 선전하며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4강체제로 재편됐다.

지난해(2016)년 오포와 비보의 역공에 다소 주춤했던 샤오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체험매장을 동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판매전략을 토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그 결과 애플을 제치고 중국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반대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토종 브랜드의 중국 시장 잠식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삼성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이 3년 연속 하락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던 삼성은 토종 브랜드에 추월당하며 2016년 이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건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갤럭시 S8 등 신제품을 발표하며 다소 이미지를 쇄신하긴 했지만, 아직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완전히 돌리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3분기,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4분기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8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전작과 별반 차이가 없는 외관에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혁신에 의문을 제기했고, 3분기 아이폰8 및 8플러스 판매량은 전체 아이폰 시리즈의 16%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는 아이폰6및 6S 모델 판매량 비중(24%)보다도 낮은 수치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5대 토종 브랜드(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메이쭈(MEIZU))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오는 2018년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샤오미 미믹스(mimix) 시리즈 <사진=바이두>

◆ 2018년 新트렌드 ‘풀스크린’ ‘AI칩셋’ ‘3D 안면인식’

전문가들은 2018년 ‘풀스크린(full screen)’과 ‘AI칩셋’ ‘3D 안면인식’ 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중국 제품들이 자체 기술 개발과 혁신을 거듭하며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스마트폰 풀스크린 탑재 흐름은 내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풀스크린’이란 하단부 버튼을 제거하고 상하좌우의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여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것을 말한다. ‘베젤리스’ ‘보더리스’라는 용어가 모두 풀스크린과 연관이 깊다.

테두리 면적을 줄였기 때문에 같은 크기에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드라마, 영화,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의 기능이 늘어나면서 풀스크린이 스마트폰 핵심 기술로 주목 받는다.

중국산 제품 중 풀스크린 스마트폰은 샤오미 ‘미믹스(Mimix)’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지난 9월 비보가 풀스크린 OLED를 탑재한 X20을 발표한 데 이어, 화웨이도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10에 베젤리스 트렌드를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2017년 6%에 그쳤던 풀스크린 스마트폰 비중이 2018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며, 오는 2021년에는 그 수치가 93%에 달해,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풀스크린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10(Mate10) 시리즈 <캡쳐=화웨이 홈페이지>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표주자 화웨이의 최신작 메이트10(Mate10).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에도 AI 칩이 내장됐다.

AI 칩셋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클라우드 서버와의 연결 없이 자체적인 학습(딥러닝)이 가능하다. 서버 연결이 없기 때문에 AI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전력 손실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핵심 기술로 각광받는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AI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는 3% 에 그쳤지만, 2018년 1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3D 안면(얼굴)인식 역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올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에 탑재된 ‘페이스 아이디(Face ID)’가 바로 3D 안면인식 기술의 일종. 아이폰X는 잠금 해제를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인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한다. 이 기능은 발표 당시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부모가 자녀의 페이스 아이디를 해제했다’, ‘얼굴을 본뜬 안면마스크로 해제가 가능하다’는 제보가 들어오며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에 이어 2018년 출시될 일부 안드로이드 제품에도 3D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브랜드 가운데는 샤오미와 오포가 3D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8년에는 안면인식 기술 탑재 여부는 물론이거니와 그 보안성 확보가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