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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랑 안친해", 중국 최고 셀럽 마윈 각종 가십 해명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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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불리한 각종 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
자오와의 친분 부정, '회식 왕따' 해명 진땀

[뉴스핌=강소영 기자]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셀러브리티라고 할 수 있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각종 가십에 휩싸였다. 마윈은 침묵을 지키는 일반 유명인사와 달리 신문과 인터넷상의 여러 '뜬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마윈 알리바바 대표는 5일 폐막한 우전(烏鎮) 세계 인터넷 대회 직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오웨이 사건, 회식 '왕따' 등 최근 부정적인 사태에 자신이 연루되면서 오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난 자오웨이랑 안친해. 10번도 안만났어"

최근 중국 인터넷과 매체를 가장 뜨겁게 달군 마윈 관련 소식은 '절친'으로 알려졌던 자오웨이(趙薇)와의 관계 부인이다.

마윈은 "내가 자오웨이랑 직접 만난 것은 10번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오웨이와 알게 된 것도 최근 2~3년 전에 불과하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마윈의 발언은 자오웨이가 최근 위법한 기업 지분 투자로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로 유명한 자오웨이는 그간 각종 기업과 상장사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자산을 모았다.

그러나 자오웨이는 지난해 남편 황유룽과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A주 지분 투자에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 사건으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향후 5년간 주식투자 금지 처벌을 받았고, 여론의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여자 버핏'으로 승승장구할 당시 마윈 등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와 여러 유명인과의 친밀한 관계도 자주 화제가 되곤 했다.

특히 자오웨이가 지분투자로 처음 거액을 쥐게 된 투자 대상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픽처스다. 그간 마윈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면서 마윈과의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윈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자오웨이와의 친밀한 관계를 부정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 중국의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마윈과 자오웨이의 사진을 10장 이상 찾아내 마윈의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이 찾아낸 마윈과 자오웨이의 사진. 인터넷 상에 유포된 마윈과 자오웨이가 함께 찍은 사진은 10장이 훨씬 넘는다.

10장이 훌쩍 넘는 함께 찍은 사진 외에도 마윈과 자오웨이의 '남다른'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사건들도 많다.

둘과 관련된 각종 뉴스를 종합해 보면 마윈이 자오웨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불과 2~3년 전이 아닌 적어도 2013년 7월께로 추측된다. 당시 마윈과 자오웨이는 기공(氣功) 대사(大師)로 유명한 왕린(王林)을 함께 방문했다.

이듬해인 2014년 1월에는 자오웨이가 마윈과 함께 수묵화 작품을 그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해 6월에는 자오웨이,황유룽 부부가 알리바바의 헝다축구 클럽 투자 발표회에 참석했다.

2014년 연말 자오웨이와 황유룽은 알리바바 픽처스 지분에 투자, 2대 주주에 올랐다. 알리바바 픽처스 투자를 통해 자오웨이는 10억 홍콩달러(약 1400억 5000만 원)의 순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2월에는 자오웨이는 백혈병환우돕기 기금 대사의 자격으로 항저우를 방문했다. 당시 알리바바그룹은 이 기금에 100만 위안을 기부했고, 행사에 마윈이 직접 참석했다.

이후에도 자오웨이와 마윈은 각종 공식행사와 개인적 일정에 자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월에도 자오웨이는 무술 연기로 유명한 이연걸(리롄제), 유명 대만 가수 나잉, 중국 유명 가수 왕펑 등과 함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증거'에도 마윈이 자오웨이와의 친분을 부인한 것에 배경과 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고, 인터넷 상에서는 논란과 소문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 "아무도 날 초대하지 않았지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계 명사를 다 모을 수도 있어!"

중국 최고의 IT기업 대표들이 모인 우전 인터넷대회 뒷풀이 회식 자리. 마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큰 화제가 됐다.

5일 중국 저장성 우전(烏鎮)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첨단 기술의 향연과 국내외 유명 인사의 방문보다 '마윈의 회식 불참'이 더욱 화제가 됐다.

딩레이 넷이즈(網易) 대표 올해 대회에도 넷이즈가 직접 기른 최상급 돼지고기 요리로 중국 인터넷 '강호'의 고수들은 초대해 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마화텅 텐센트 이사장, 리옌훙 바이두 대표, 장차오양 소후 이사장, 저우훙이 치후360대표, 장이밍 진르터우탸오 CEO 등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 기업 대표들이 모두 모였다. 회식은 두 차례로 나뉘어 열렸고, 레이쥔 샤오미 대표, 청웨이 디디다처 대표 등 첫날 연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유명 IT 기업 대표들도 두 번째 연회에는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식 후 촬영된 기념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이번 행사의 '호스트' 격인 마윈의 얼굴이 정작 보이지 않아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게 됐다. 이 밖에도 여러 기업인들이 여러 차례의 개인 적인 모임 성격의 회식을 마련했는데 마윈은 그 어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윈이 왜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는지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확산됐고, 마윈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행사의 주인격인 내가 먼저 회식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우선 미안한 마음이다. 모두들 'enjoy yourself' 하길 바란다. 나는 일이 너무 바빠서 회식은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나를 초대해 준 이도 없었지만! 누가 초대를 해줘도 내가 갈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기업 총수와이 회식이 그에게 중요한 일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상에서 "마윈이 회식 왕따를 당했다","마윈 힘내라!" 등 동정어린 여론이 형성되자 마윈은 "내가 그깟 밥 한 끼에 충격을 받을 것 같으냐! 웃기지 마라! 내가 회식을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세계적 인물들을 다 한자리에 모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마윈이 만나온 세계적인 인물과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앞다퉈 찾아내며 마윈이 '저력'을 대신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우전 인터넷 대회의 '실제' 분위기를 상세하게 전하며 마윈이 '회식 왕따'를 당한 사소한 일에 전혀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마윈을 '대신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계 인터넷 대회에 중국에서 손꼽히는 IT 대표 '선수'들이 운집했지만 그 누구도 마윈의 권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진핑 등 국가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행사 시찰에 나설 때도 제일 처음 찾는 장소는 알리바바의 전시공간이고, 이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른다. 알리바바와 함께 3대 중국 IT 대표로 꼽히는 텐센트와 바이두는 알리바바의 뒷 순서다. 올해 행사에서 마화텅 텐센트 대표는 40분이 넘게 서서 지도자들의 방문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기타 징둥닷컴, 치후360, 넷이즈 등은 아예 지도자들의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고 한다.

류창둥 징둥닷컴(京東) 회장은 매년 국가 지도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전시장 맨 앞을 지키고 있지만 매회 '외면'을 당했다고. 류창둥 회장이 지도자들의 뒷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볼 때 시 주석의 옆에서 그들을 안내한 인물은 바로 마윈 회장이였다. 

◆ "류창둥과 밀크티 소녀 스캔들을 내가 퍼트렸다고? 난 누군지로 몰랐다"

마윈은 이 밖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이른바 '밀크티 소녀 스캔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자세한 내막을 밝혔다.

'밀크티 소녀'는 현 류창둥 징둥닷컴 대표의 부인으로, 칭화대학교 재학 당시 학교 매점에서 찍힌 밀크티를 들고 있는 청순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이후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류창둥 대표와 결혼했다.

"류창둥 징둥닷컴 대표와 '밀크티 소녀' 장쩌톈(章澤天)이 사귄다는 소문이 났을때 많은이들이 내가 소문을 내고 다닌다고 생각했다"고 마윈은 회고했다.

그는 "심지어 마화텅도 내가 한 짓이냐고 묻더라. 당시에 류창둥 본인도 웨이보(중국 SNS)에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었다. 난 당시에 밀크티 소녀가 류뤄잉(밀크티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 연예인)인줄 알았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마윈은 "비즈니스는 '전략,전술,서비스'의 공정한 경쟁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 사실이 아닌 소문으로 상대방을 흠집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소문에 일침을 가했다.

또한 "큰 인물은 그들 만의 큰 세계가 있다. (덩치가 커진) 알리바바는 결코 여론을 더럽히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커지면 자신 만의 경지와 구도에 오르게 된다. 경지와 구도에 오르게 된다고 반드시 훌륭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 만의 구도와 경지가 없는 기업은 죽고 만다"며 알리바바 그룹과 자신이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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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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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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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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