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자동차 유통에서도 '신소매 제국' 야심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7:03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7:03

첨단기술 및 신소매 접목한 자동차 유통분야 혁신 모델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신소매(新零售)’와 첨단 IT 기술을 자동차 판매에 접목, 자동차 유통의 판도를 뒤흔드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얼굴인식,빅데이터, 전자결제, 신용평가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을 총 동원, 지난 13일 상하이 및 난징에 '자동차 자판기' 매장을 선보이며 자동차 분야의 유통 혁명을 예고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약 3000만대에 육박하는 연간 중국 자동차 판매량 중 완성차 업체와 딜러상이 협력해 구축한 4S매장(4S店)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의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완성차 및 딜러상들의 ‘아성’이었던 자동차 유통에서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유통 혁신’의 돌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점쳐진다.

☞4S매장(4S店): 영업(Sale), 부품 공급(Sparepart), 정비(Service), 시장조사(Survey)와 같은 자동차 유통의 4대 복합 기능이 매장에서 진행된다.

◆알리바바  ‘슈퍼시승(超級試駕)’으로 체험 만족도 상승

알리바바는 고객의 차량 구매 과정에서 체험에 초점을 둔 디지털 유통모델을 도입, 자동차 유통에서도 거대한 ‘신소매(新零售) 제국’을 구축해 유통 영토를 확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인 알리바바의 자동차 자판기는 상하이 시내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형식의 기기이다. 자판기를 통해 시승 가능한 차량은 벤츠, 혼다, BMW, 폭스바겐,미쯔비시,닛산 등 다양한 업체의 차종으로 구성돼 있고 향후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차량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타오바오 몰에서 ‘슈퍼시승(超級試駕)’에 접속한 후 사전에 ‘테스트 드라이브’를 예약해야 한다. 그 후 지정된 시간에 자동차 자판기 매장을 방문, 자판기 모니터에서 얼굴 인식을 통해 신분을 확인한 후 예약한 차량 모델의 키와 차량 픽업 주소를 수령하면 된다. 최대 3일 간 시운전이 가능하며 추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차량 구입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는 신용시스템을 차량 구매에 적용, 개별 고객의 신용등급을 평가해 보증금을 면제하고 있다. 예컨대 알리바바의 즈마신용점수(芝麻信用分)가 700점을 상회하는 경우 보증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 또 고객당 2개월내 최대 5개 차종을 시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자판기를 이용하게 되면 별도의 서비스 인력이 필요 없고 단 몇 분 안에 모든 과정이 완료 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가 무인(無人)화된 간소한 절차를 통해 자동차 업계에 획기적인 유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얼굴인식으로 매장에서 차량 키를 수령할 수 있다<사진=바이두(百度)>

톈마오 대표 위웨이(俞巍)는 “신소매가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산업에 침투되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자동차 자판기는 빅데이터 및 첨단 기술을 중간유통상에 접목시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통 유통채널에 비해 알리바바의 자동차 자판기는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시킨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 자판기에서 선택 가능한 브랜드는 아우디,BMW,마쯔다,닛산,뷰익,포드,혼다 등 한 매장에서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차량 모델을 시승할 수 있다. 그 동안 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교외에 위치한 고작 2~3개 브랜드의 4S매장(4S店)을 방문해 번거로운 서류작업을 거쳐야 했다.

아울러 시승 체험 기간이 늘어나면서 고객이 자동차 구매에 대해 충분히 고려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존 4S매장은 매장 판매인력과 동승해 짧은 시간 동안 주변을 시승할 수 있었다. 알리바바의 자판기는 즈마신용시스템과 연동, 고객이 최대 3일간 시승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선택한 차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알리바바는 향후 1년 안에 중국 전역에 걸쳐 수 십개의 자동차 자판기 매장을 구축해 자동차 유통분야에서도 '신흥 강자'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다써우처(大搜車) 자동차 新유통 모델 제시

알리바바의 혁신적 자동차 유통모델의 탄생에는 차량유통분야 스타트업 다써우처(大搜車)의 협력에 힘 입은 바가 크다. 양사의 혁신적인 차량 유통모델로 인해 향후 자동차 업계의 주도권이 완성차 업계에서 유통업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써우처는 알리바바가 이번에 선보인 슈퍼시승(超級試駕)의 주요 협력사로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담당,온·오프라인 유통 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야오쥔훙<사진=바이두(百度)>

이 업체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야오쥔훙(姚軍紅)은 다써우처를 창업하기전 차량렌트업체 선저우쭈처(神州租車)의 창업에 참여한 자동차유통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다써우처를 설립,혁신적인 금융 모델인 탄거처(彈個車)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자동차 유통분야의 '혁신 리더'로 주목 받았다.

다써우처의 대표적 판매 플랜인 ‘탄거처’는 고객이 최초 1년의 리스기간 동안 보증금 없이 10%의 차량 판매 금액을 납부만 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고객이 해당 차량에 만족하게 되면 3년동안 무이자로 할부구매가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자동차 금융모델로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 다써우처는 B2B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중고차 유통사에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제품을 공급, 전체 중고차 유통업계의 관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다써우처의 잠재력에 주목한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시리즈 E 자금 3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이 업체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다써우처의 CEO 야오쥔훙은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및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과 오프라인 운영능력을 가진 다써우처가 향후 자동차 유통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자동차 금융 등 전체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서 체험에 초점을 둔 신소매가 접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