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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T는 '중계망 훼손'에 좀 더 대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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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평창 방문 기자단 대상 긴급 설명회 열어
업계, '의도적인 논란 키우기'에 부정적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망 훼손 사건을 연일 도마에 올리고 있다. 의도적으로 논란 확대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KT는 지난 19일, 평창 현장을 방문한 기자단을 대상으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이 중계망을 훼손한 건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게 KT의 입장이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월 31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의도적으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KT 소유의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하고 자신들의 광케이블을 연결했다는 게 KT의 주장이다. 11월 24일에는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SK텔레콤을 고소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사건 발생 직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훼손한 관로도 복원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현장 실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가 취해졌음을 확인한 후에는 KT와 SK텔레콤이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더 이상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기 않기 위함이다.

KT는 지난 19일, 평창 현장을 방문한 기자단을 대상으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SK텔레콤이 중계망을 훼손한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사진=성상우 기자>

하지만 이날 KT는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당초 알려진 관로 한 곳 외에도 추가적으로 두 곳(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대)에서 더 문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슬라이딩센터존은 SK텔레콤이 통신망을 설치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스키점프대는 강원개발공사 소유 내관에 KT가 무단으로 케이블을 점거, 공간이 부족해지자 합의 후 KT 관로에 케이블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관계 확인이면 깔끔히 해결될 문제가 KT의 긴급 브리핑으로 인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누가봐도 KT의 의도적인 논란 키우기인데, 그 의도를 모르겠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만약 KT가 이번 사태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합당을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논란을 확대하는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훼손된 설비는 복원됐고 SK텔레콤은 사과했으며 올림픽은 시작전이다.

아직 사용하지도 않은 중계망 한 곳이 훼손됐다고 해서 올림픽 준비에 심각한 차질을 생겼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SK텔레콤이 일부러 관로를 훼손했다는 뉘앙스도 상식선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올림픽 조직위 역시, KT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올림픽 준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해프닝을 왜 또 다시 거론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사 기업이다. 차세대 통신 5G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 기업이 중계망 일부 훼손을 놓고 올림픽 방해를 운운하며 경쟁사를 비방하는 건 스스로의 격을 훼손하는 일이다. 상식적으로, 설비 하나가 망가졌다고 올림픽이 망하지는 않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 아니다. 세계최초 5G 올림픽을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개막이 불과 두달도 채 남지 않는 지금은 감정 싸움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 KT의 논란 키우기가 아쉬운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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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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