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7 문화 결산] 뮤지컬 서편제·레베카·브로드웨이 42번가의 빛나는 기록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5:37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5:40

[뉴스핌=양진영 기자] '레베카', '서편제', '브로드웨이42번가', '시스터액트'가 2017을 빛낸 뮤지컬이 됐다. 보란 듯 최고의 캐스팅과 무대로 작품성,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배우 김선영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뮤지컬 '레베카(제작: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1월 18일 통산 400회로 4번째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론 이례적으로 4연째 톱클래스 흥행 성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객들로부터 호평일색으로 막을 내렸다. 객석 점유율 93%, 마지막 공연까지 총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도 썼다. EMK 관계자에 따르면 '레베카'의 뜨거운 인기는 초연 당시부터 이어졌지만 4연째인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특히나 올해 최고 수익까지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흥행 뮤지컬로 한번 더 명성을 공고히 했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 김재범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10회 연속 매진 성공, '서편제' 속 진심의 힘

2017년 올라간 뮤지컬 '서편제'는 극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완전히 달라졌다. '서편제' 측에 따르면 지난 시즌들에서는 각 인물들 (송화, 동호, 유봉)의 이야기를 각각에 초점을 맞추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2017년 버전에서는 세명의 인물 구도의 밸런스를 맞추어 명확한 관계 설정을 구성했고, 관객들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게 했다. 

특히 올해엔 CJ E&M이 '서편제'의 공연권을 인수하여 다시 올리게 된 뮤지컬 '서편제'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5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 중 총 10회 매진을 달성하며 흥행성을 갖춘 창작 뮤지컬의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명작의 클래스 '시스터 액트'·뉴버전 성공 '브로드웨이 42번가'

EMK가 최초로 도전한 해외 오리지널팀 내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안팎으로 우려도 있었으나, 공연이 막을 올리면서 보란 듯 흥행 뮤지컬 반열에 올랐다. 지난 11월 25일 개막 이후 연말 특수까지 누리는 것은 물론, 흥겨운 멜로디와 추억의 스토리, 재미있는 자막까지 국내 초연임에도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 일색 속 순항 중이다. 2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EMK 측은 물론 국내 뮤지컬 업계에도 오리지날 내한 공연의 힘을 보여준 좋은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올 여름 뮤지컬 팬들을 들썩이게 했던 '브로드웨이 42번가'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샘 컴퍼니 관계자는 "뮤지컬 자체가 굉장히 퍼블릭한 작품이라 호불호가 크게 없다. 원래는 중장년층 분들이 많이 관람하시는데 작년부터 뉴버전으로 무대도 바꾸고 올해 디큐브아트센터로 공연 장소를 옮기면서 서남권의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10-20대 관객이 대폭 늘었고, 다회 관람객이 많이 늘어 CJ 뮤지컬 내부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