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신년사] 박명식 LX 사장 "양성평등‧가정친화적 분위기 조성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5:25

"4차산업혁명 대비, 공공성 강화 초점"

[뉴스핌=서영욱 기자] 지난해 일부 직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조직문화 개선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일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신년사에서 "작년에는 공사의 성문제 보도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며 "앞으로 양성 평등 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친화(Friendship)적 분위기로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박명식 LX 사장 <사진=LX>

박명식 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 사장은 "새해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공공성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같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실현과 상생희망펀드 200억원 규모 확대와 같은 동반성장 생태계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저개발국가 지적정확도 개선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청렴강화와 양성평등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도 꼭 필요하다"며 "LX인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새로운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좋은 꿈들 꾸셨습니까. 

새 희망을 안고 찾아온 황금 개띠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공사도 큰 발전을 이루게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이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 1년 째 되는 날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국토정보 서비스인 ‘LX_GEO고’ 개발에 착수한 것과 같이 공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지진, 폭염 등으로 일하기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에 계신 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지난해 업무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4년 연속 동반성장 경영혁신 부문 대상 수상, 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수상 등 지난해 좋은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열과 성을 다해주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공사는 여러분이 합심해서 다진 단단한 토대 위에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부단한 노력으로 발전하고 전진해왔습니다. 공사는 3년 전 사명을 변경하고 공간정보사업으로 업역을 확대하는 큰 전환기를 마련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공간정보 빅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공간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적서비스 품질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데다 지적시장을 둘러싼 민간의 개방 압력이 거세질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모두가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신뢰와 원칙을 지키고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고 공공성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며 새해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겠습니다.

지적사업·공간정보사업의 표준화·전문화·간소화를 통해 공간정보의 품질을 관리하고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과 같은 국민의 삶과 직접 맞닿은 국토정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합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국토정보 서비스인‘LX_GEO고’를 조속히 개발한다면 국토정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전념했으면 합니다. 공사가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224명(86.5%)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사람 중심 경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민간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사람 중심 경제’로 나아가려면,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과의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혁신성장의 주역은 민간이고 중소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공사는 민간의 혁신 역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생희망펀드’를 2020년까지 20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서포트 타워(Support Tower) 역할을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구축하게 될 ‘공간드림센터’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제 공사의 무대는 전 세계입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우르과이 지적 정확도 개선사업’(6억 원)에 이어 올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전략 수립용역’(4억 원) 역시 국내 지적제도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선진 제도와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수출함으로써 공사의 활동무대를 꾸준히 넓혀 공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청렴·친화·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사는 지적사업·공간정보사업을 통해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보호해야하므로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입니다. 따라서 청렴의식(Upright)을 바로 세우고 윤리경영에 힘써야할 것입니다. 또한 수동적 소통(Communication)이 아니라 ‘능동적 소통’, ‘찾아가는 소통’, ‘비판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을 통해 ‘민원’을 ‘정책 아이디어’로 승화시키는 생각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특히 작년에는 공사의 성문제 보도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공사는 앞으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양성 평등 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친화(Friendship)적 분위기로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변화무쌍한 한 해가 될 것이고, 우리 회사도 변화의 파고를 겪게 되겠지만 늘 그랬듯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8년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과 하나 된 믿음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속담처럼 구성원들의 단합된 힘과 노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쪼록 올 한 해 여러분이 품은 소망을 이루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리며, 일선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박명식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