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노인 우대', 알리바바 고액연봉에 60,70대 '신입사원' 채용 화제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0:45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10:45

광장춤 잘 추는 어파트 동대표 출신 노인
노년층 마케팅 니즈 설문 분석 홍보에 투입

[뉴스핌=강소영 기자]  핀테크, 신소매 등 각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했던 중국 기업 알리바바가 인력 채용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퇴직 연령이 지난 60세 노인 인력을 파격적인 고 연봉으로 모시겠다고 나선 것.

16일 알리바바 공식 인력채용 사이트에는 '타오바오 고객 조사 시니어 연구원 모집'이 올라왔다. 알리바바가 제시한 조건은 연령 60세 이상, 1년 이상의 전자상거래 이용 '경력'이다.

특히 광장춤 리더 혹은 아파트 주민위원회 출신, 전자상거래 경험 3년 이상, 심리학과 사회학 서적 애독자 등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광장에 모여 광장춤을 추는 중국 중장년층

고령의 직원 채용에 제시한 연봉은 35만~4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800만~6600만 원의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입사 후 고령 '신입 사원'의 임무는 ▲ '패밀리 버전' 모바일 타오바오 앱에 대한 체험 결과 분석 및 의견 개진 ▲ 정기적인 소규모 그룹 회의 진행 ▲주위의 노년층 친지와 지인들에게 '패밀리 버전' 모바일 타오바오 앱 사용 추천 후 사용 후기 수집 ▲ 설문조사와 방문을 통해 중년과 노년층의 패밀리 버전 모바일 타오바오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알리바바가 중년과 노년을 겨냥해 출시할 패밀리 버전 모바일 타오바오 앱의 사용자 설문조사와 홍보다.

알리바바 측은 "타오바오는 중년과 노년 소비층의 요구와 생활환경에 맞게 설계한 '패밀리 타오바오'를 준비하고 있다. 노인의 시각에서 노인을 중심으로 제품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이번 채용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광장춤 등 사교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는 노인을 우대하는 것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면 연구과 조사에 이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고액 연봉 노인 직원 모집 소식은 삽시간에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많은 네티즌들이 "우리 엄마,아빠에게 이소식을 알려야 겠다","부모님 대신 내가 서류를 접수해 줘야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노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한 리(李)씨는 "1953년 출생으로 환갑을 넘겼다. 만능 스포츠인이라고 할 만큼 운동을 즐기고, 컴퓨터 사용도 능통하다"며 "타오바오 이용 경력만 10년이 넘었다. 내가 알리바바가 원하는 노인 인재"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알리바바 측은 채용공고가 나간 후 순식간에 노인 구직자의 지원이 몰려들었고, 현재 서류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심층토론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