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로 진짜 돈 번곳 따로' 대만 TSMC 채굴기용 반도체로 '떼돈'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트코인 채굴기 반도체의 90% 생산
세계 3대 채굴기 기업에 제품 공급

[뉴스핌=강소영 기자]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 투기 광풍 속에서 '남몰래' 웃는 기업이 있었다. 가상화폐 채굴기에 쓰이는 반도체를 대량 공급하는 대만의 유명 반도체 업체 TSMC(台積電)가 그 주인공.

중국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SMC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992억9000만 뉴타이완달러(약 33억 60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4분기 역대 최고치인 1002억 뉴타이완달러 보다는 0.9%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972억3000만 뉴타이완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TSMC측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순이익의 원인을 애플에 대한 반도체 공급 증가, 뉴타이완달러의 평가절상으로 꼽았다.

더불어 가상화폐 채굴기의 수요 증가도 TSMC 순익 증가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투기 열풍 속에서 채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 채굴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 TSMC의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됐다는 것.

TSMC의 재무제표를 보면 10nm, 16nm와 28nm 공정으로 제작된 반도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달했다. 이들 공정의 반도체는 가상화폐 채굴기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허리메이(何麗梅) TSMC 재무총감 겸 대변인은 "2018년 1분기 가상화폐 채굴기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고, 전통산업 분야의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팽창이 TSMC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도 가상화폐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를 메꾸며 반도체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 반도체의 90%가 TSMC의 제품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TSMC 반도체 제품에서 가상화폐 채굴기용 반도체의 성장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전체 매출의 10%가 이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도 전 세계 가상화폐 부분의 반도체 수요의 TSMC 올해 매출에 대한 공헌도가 지난해 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Motley Fool은 TSMC가 가상화폐 산업에서 벌어들이는 이윤이 장차 아이폰으부터 창출되는 이윤을 넘어설 것이라며, TSMC에 가상화폐는 '제2의 애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세계 3대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업체가 TSMC 주 고객으로 부상 

지난 1년 TSMC의 주가 추이<그래프=화얼제젠원>

현재 세계 3대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기업은 비터다루(比特大陸), 마이쾅지(螞蟻礦機)와 자난윈즈(嘉楠耘智)로 모두 중국 기업이다.

이중 비터다루는 지난 12월 TSMC의 분기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8년들어 비터다루가 TSMC에 발주한 물량은 10만 개에 달한다. 여기에 기타 가상화폐 업계로부터 받은 물량까지 겹쳐 통상 비수기에 해당하는 1월 TSMC의 생산라인은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갔다.

항저우(杭州) 자난윈즈(嘉楠耘智)도 2018년 TSMC의 3대 고객 중 하나가 됐다. 자난윈즈는 공식 인터넷 사이트조차 어설픈 수준이고, 영업사원은 4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이지만 회사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입은 12억 위안, 순익은 3억 위안으로 지난 2년 동안 125배 증가했다.

자난윈즈의 폭발적 성장의 최대 수혜자는 TSMC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자산윈즈의 2015년 영업매출 5531만 위안 중 TSMC에 지불된 비용은 매출보다 많은 5812만 위안이다. 2016년 영업수입은 3억 1600만 위안, 이중 58%에 달하는 1억 8600만 위안이 TSMC에 지불됐다. 2017년에는 5억 위안 수준의 자금이 TSMC에 지불된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화폐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TSMC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며 주가도 상승 추세다. 18일 TSMC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250뉴타이완달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6조4400억 뉴타이완달러(약 233조 원)에 달했다. 지난 1년 TSMC의 주가상승률은 26%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