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므누신 '입'에 환시 흔들..달러 3년래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05:21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7: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 인덱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위스 다보스에서 타전된 소식이 외환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이 달러화를 3년래 최저치로 끌어내린 한편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필두로 주요국 통화를 들어올린 것.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달러화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금값이 급등, 1년래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쳤고,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로 뛰는 등 금융시장이 다보스 파장에 크게 휘둘렸다.

24일(현지시각)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3% 급락, 89.18에 거래됐다. 달러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15% 떨어지며 109.04를 기록, 110엔 선 아래로 밀렸다.

유로/달러는 1% 가까이 급등하며 1.2414달러에 거래됐고, 파운드/달러는 1.62% 치솟으며 1.4227달러까지 뛰었다.

이 밖에 호주 달러화가 1% 가까이 오르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이 급등락을 연출했다. 이날 달러화는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낙폭은 올들어 두 번째 규모다. 또 달러 인덱스가 90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말 이후 처음이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이 약달러를 선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외환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강달러가 미국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국제 무역에서는 약달러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트럼프 행정부의 태양열 패널 및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무역전쟁이 달러화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진 가운데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레이더들의 달러화 하락 베팅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됐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무게를 약달러에 둘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셈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샤하브 잘리노스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는 달러화 하락 추세를 용인한 셈”이라며 “이 같은 발언이 지속될 경우 달러화 약세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은행의 비라지 파텔 외환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를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의 근간으로 보고 있다”며 “달러 하락의 요인이 어디에 있든 이들은 달러화 약세에 만족스러운 표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 급락은 상품시장까지 파장을 일으켰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 가격은 일반적으로 달러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금 선물이 1.5% 급등하며 온스당 1356.30달러에 거래,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8% 급등하며 배럴당 65.61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배럴당 65달러 선을 넘은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