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종합] 이중근 부영 회장 검찰 출석…비자금 조성 의혹에 "그런 일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09:39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9:39

검찰 소환 요구 세번만에 출두.."건강 때문에 못왔었다"
5분간 포토라인서 입장 밝혀..조세포탈 등 혐의 부인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100억원대 조세포탈과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 끝에 결국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31일 이중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5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으나 걷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휠체어나 주변 도움 없이 검찰청사로 걸어 들어왔다.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 회장은 청사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약 5분간 서서 조세포탈·비자금 조성·아파트 부실시공 및 불법분양 혐의 등을 인정하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캄보디아 법인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두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서는 "건강상 그랬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 29일 이 회장을 첫 소환했으나 이 회장 측이 전날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연기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예정된 조사가 불발됐다. 당시 검찰은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며 출석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회장은 그대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튿날 이 회장을 다시 불렀다. 검찰이 이틀 연속 소환을 결정하자 이 회장 신병처리에 있어 긴급체포 등 초강수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선 흘러나왔다.

이 회장 측은 그러나 다시 한 번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같은 이유에서였다. 대신 오후 또는 다음날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당초 첫 소환 예정일이던 29일이 아닌 31일 검찰에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부인 명의 회사를 통해 1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이를 비자금 조성에 활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국세청의 고발을 토대로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회장은 또 친인척 명의의 회사를 계열사에 미편입해 각종 규제를 회피하고 계열회사인 부영주택이 임대주택 분양 과정서 원가를 허위공개했다는 혐의 등으로도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