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병래 예탁원 사장 "삼성전자 '무정차거래' 현실적 불가능"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4:29

"이건희 차명계좌 관련, 금감원 요청 자료 확인 거쳐 제출하겠다"
"산업은행 낙하산 임원 인사 논란, 노조측과 원만하게 협의중"

[뉴스핌=김양섭 기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삼성전자 액면분할과 관련, "거래정지 기간이 전혀 없는 '무정차거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예탁원>

이 사장은 21일 서울 영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구주권제출 기간'과 같은 제도적인 제약이 있다. 특히 증권 관련 거래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해야 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무정차거래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정차거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거래소와 TF에서 시장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거래정지 기간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50:1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하면서 "오는 4월 25일부터 신주변경상장일 전날까지 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이 5월 16일인 만큼 약 3주간 거래가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거래정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TF가 가동중이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최경렬 예탁원 투자지원본부장은 "1차 TF회의에서 '거래정지 기간 없이 갔으면 좋겠다'는 업계 의견이 있어 그런 부분을 논의했다"면서 "삼성전자에서 기간을 3주 정도로 여유있게 잡고 공시했는데, 그보다는 단축되는 방향으로 결정날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 주총이 있는 3월 23일 전에는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병래 사장은 또 최근 이슈로 부각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 조사와 관련해 "금감원측의 자료 요구 요청을 받았다"며 "실명제 실시 전후의 삼성그룹 계열사, 관계사의 실질 주주명부 등을 제출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어려울 것 같고, 지금 자료를 요구 받아 관련부서에서 자료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며 확인과정을 거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 선임 과정에서 부각된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KDB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이었던 이재호씨가 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노조 측은 이 본부장의 '사퇴'를 강하게 주장하며 '낙하산 인사'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노사가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그동안 진지한 노사협의와 대화가 있었고,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가 타결되고 조만간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사퇴'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노사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최근 시스템 장애 사고와 관련해선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해, 이후로는 원할하게 처리했다"면서 "예탁원 내부 인력과 외부의 전문가가 참여해 앞으로 이런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3월말까지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하루 동안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서 증권사들은 타사입출고(증권사 간 증권 이체) 및 법인의 매매 내역 전송 등의 업무를 하는 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작년 말에 34명을 정규직 전환했다"면서 "올해도 정부 방침에 따라 경비, 청소 용역 등을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정부와 협의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120~130명 가량의 정규직 전환이 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