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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40년] 천지개벽, 개혁개방 40년 대장정과 주요 변곡점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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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4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편에서 이어짐> 

중국이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중국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개방의 눈부신 성과를 조명하는 분위기다. 최근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가오상취안(高尙全) 중국 경제체제개혁연구회 회장의 '내가 경험한 중국 개혁의 10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며 개혁개방의 역사를 반추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14년 중국 금융박물관에서 진행된 한 포럼에서 가오상취안이 발표한 연설문이다. 개혁의 산증인이자 실천가였던 가오상취안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변곡점과 발자취를 되짚으며, 개혁의 여정과 당위성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줄곧 중국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작성된 그의 글을 번역해 소개한다.

 ◆ 자유와 인권은 자본주의 전유물이 아니다 : 중국 헌법 '인권' 보장

1997년 나와 다른 동지들은 15대 양회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었다. 나는 소유제 부분을 담당했고, 동지들은 정치체제 개혁 부분에 대해 글을 작성했다. 당시 우리 초안 작성팀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곤 했는데, 나는 우리의 글에 자유와 인권이 언급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누구나 자유와 인권을 원한다. 민주·자유·인권은 인류 문명의 성과이지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억지로 회피할 필요가 없다. 인민들이 공산당과 함께 나아가고, 공산당의 집정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기치를 높이 드높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내 건의에 원자바오 동지도 찬성했다. 원 동지는 15대 보고서에 직접 "법률이 보장한 광범위한 인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증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고 작성했다.

양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원 동지는 "민주·법제·자유·인권·평등·박애는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는 전 세계 인류가 오랜 역사의 진전 속에서 함께 이뤄낸 문명 성과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관이다"라고 강조했다.

훗날 '인권'은 중국 헌법에도 명시됐다. '자유'를 사회주의 가치관에 편입한 것은 중국 사회가 큰 폭으로 진일보 했음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화웨이가 '주자파' 기업이라니: 개혁개방의 가장 성공적 사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15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때의 일이다. 누군가 중앙 정부에 화웨이(華為)의 정체성을 지적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는 "화웨이의 성(姓)은 '자(資)'이다. 그 회사는 '사(社)'씨 성을 갖지 않았다.(주자파 기업으로 사회주의 원칙에 배반했다는 의미)"라고 쓰여있었다.

화웨이가 '주자파'로 지적된 이유는 화웨이가 비 국유기업이고, 직원에게 회사 지분을 나눠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개혁의 과정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 선전의 화웨이 시찰을 신청했고, 당시 중국공산당 선전시위원회 서기 리유웨이(厲有為)가 나와 함께 했다.

화웨이는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자본금 2만1000위안에 세운 기업으로, 20여 년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록 국가 자금이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았지만, 막대한 세금과 자산으로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있었다. 또한 수십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화웨이의 직원들은 개혁 추진에 따른 많은 성과를 누리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기업이 개혁의 모범으로 꼽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화웨이는 사회주의가 무엇이며 사회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15대 보고서는 "노동자로 구성된 노동연합, 노동자의 자본연합이 중심이 된 집체경제는 제창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는 세계 500대 기업안에 드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중국 개혁개방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정부 주도하의 계획경제 아래선 화웨이는 탄생할 수 없었다. 개혁개방 추진 과정에서 완화된 각종 규제 덕분에 화웨이가 탄생했고, 런정페이 회장은 다양한 개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화웨이의 지분 98.6%는 직원이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보유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업은 어떤 소유제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 15대 보고가 언급한 '노동자의 노동연합과 자본연합의 신형 집체경제체'가 바로 그것이다. 직원과 고객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생명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다. 15대 보고는 화웨이와 같은 기업을 장려하고 육성한다고 밝혔다.

◆ 산둥성 주청의 소규모 국유기업 청산: '진정한' 국유기업 개혁의 시작

1996년 3월 20일, 주룽지 국무원 부총리(왼쪽에서 세번째)는 주청을 방문해 천광(가운데)와 함께 주청을 시찰하며, 저효율 국유기업 매각을 통한 대담한개혁을 치하했다.

산둥성(山東省)에 주청(諸城)이라는 현(縣)급 소도시가 있다. 대약진 시대 때 이곳에 기계·시멘트·비료·섬유 및 농약 등을 생산하는 소규모 국유기업이 많이 세워졌는데 생산성이 매우 낮고 손실이 매우 컸다.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시 현 서기였던 천광(陳光)이 불필요한 공장을 매각하는 대대적 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천광 서기의 개혁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천마이광(陳賣光 천광의 이름과 '다 팔아치운다'라는 중국어 '마이광'을 결합한 말)'이라는 조롱 섞인 말로 그를 공격했다.

국유기업을 매각해 손실을 줄인다는 사고자체가 '주자파'의 생각이라고 맹비난했다.

1992년 나는 산둥성 서기의 요청으로 개혁에 관한 보고를 하게 됐고, 이때 주청의 개혁에 관한 논쟁을 듣게 됐다. 현장에서 천광 서기가 추진하는 개혁이 사회주의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됐는데 나는 다음과 같은 예로 대답을 갈음했다.

"주청의 300명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봤다. 질문은 '만약 국유 공장에 도둑이 들면 어떻게 행동하겠느냐'는 것이었고, 제시된 답안은 '(1) 도둑과 싸운다 (2) 못본척 한다 (3) 도둑과 함께 국가 자산을 훔친다'였다. 300명 중 220명이 '(2번) 못 본척 한다'를 선택했다. 이는 국유자산에 직원들조차 관심이 없고, 주인의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은 국유화를 사회주의라고 착각한다.자본은 효율이 높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다. 이는 경제의 규율이다. 국유자본도 진입과 퇴출의 합리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저효율의 국유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공공 서비스와 민생개선 등 필요한 부분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는 것은 사회주의 정신에 매우 부합한 전략이다.

 ◆ 공산당 기반이 '국유자산?': 삼민(三民)이 공산당의 기초

중국에선 국유자산의 정의에 대한 오해와 착각이 만연했다. 국유자산이 중국 공산당 집정의 경제기반이자 사회주의 운영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이러한 견해에 반대한다.

생각해보자. 구 소련 붕괴 당시 소련엔 개인경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천하가 국유 자산이었다. 강력한 국유자산을 보유한 소련 공산당은 왜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까?

반대로 2차대전 이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국유경제의 비중이 전쟁 이전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누구도 그들을 사회주의라고 여기지 않는다.

베트남의 사례도 비슷하다. 베트남의 국유자산 비중은 중국 보다 낮다. 하지만 베트남을 자본주의 국가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경제 성장 과정은 이러한 논리를 여실히 증명한다. 저장과 중국 동부 연한 일대는 과거 국유자산의 투자가 적었던 지역이다. 그러나 개혁개방 과정에서 현지 인민들은 적극적으로 창업과 혁신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들 지역은 부유해졌고 현지 정부의 세수도 증가했다.

즉, 국유자산이 공산당의 경제적 기반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 공산당의 기초는 '민심·민생·민의'의 세 개의 '민'이어야 한다.

2013년 5월 나는 중앙 정부에 '18대 당을 위한 세 가지 건의'를 제출해, 공상당의 집정 기반이 위에 서술한 삼개 민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개혁은 인민을 위해, 인민에 기대어 이뤄져야 하며, 개혁의 과실은 인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의를 잘 헤아려야 한다.

18대 양회 개최 전 난 이러한 견해를 중앙 정부에 제시했고, 중앙 정부도 이런 나의 의견을 십분 중시했다.

◆ 개혁은 끝이 없는 임무: 전면적 개혁 심화 대두 

 

나는 이제 늙었다. 누군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도 개혁을 걱정하느냐고 묻는다. 난 "개혁은 끝이 없는 임무"라고 답한다. 개혁을 연구하고 개혁에 참여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개혁이 위기와 역경에 봉착할 때마다 나는 목소리를 내야 했다.

과거 중국 중앙 공산당은 10년마다 개혁의 성과를 정리했다. 1984년 '중공중앙의 경제체제 개혁에 관한 결정(이하 '중공중앙' 생략)', 1993년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립에 관한 결정', 2003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개선에 관한 결정' 등이 그것이다.

영광스럽게도 난 이 세 번의 개혁에 관한 '결정' 작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개혁을 위한 나의 목소리는 이후로도 이어졌다.

난 2013년 5월 △ 3중전회 결정의 명칭을 '전면적 심화 개혁에 관한 결정'으로 정할 것 △ 관료의 재산을 공개할 것 △ 강력한 개혁영도소조를 결성할 것을 중앙에 건의했다.

그해 7월에는 △개혁의 전면적 심화를 위한 5개의 싱크탱크 설립 △ 민중의 정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 수립을 제안했다.

2013년 18대 3중 전회 전에 제안된 나의 건의는 '18대 전인대 결정'문건에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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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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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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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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