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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늘길 '봄바람'...LCC, 신규개척·운항재개 나서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5:22

제주·티웨이, 산둥성 옌타이·웨이하이 신규취항
대한·아시아나, "조금씩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

[뉴스핌=유수진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중국 하늘 길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드보복 이후 차질을 빚고 있던 중국노선 운항을 적극 추진하면서다. 이들은 운수권이 필요하지 않은 항공자유화(산둥성·하이난성)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개척하는 한편, 지난해 중단했던 노선을 다시 운항재개하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각사>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에 주7회(매일) 항공기를 띄운다. 옌타이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로, 산둥성 17개 시정부 가운데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중국 정기노선을 총 8개 갖추게 됐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6일 인천-웨이하이 노선에 신규취항, 주7회(매일) 승객을 실어나른다. 비행시간은 약 65분 정도로, 186~189석으로 구성된 B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웨이하이는 산둥성 옌타이 지구에 있는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경치가 장관인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티웨이항공은 사드보복 이후 운휴에 돌입했던 노선 재개에도 나선다. ▲인천-원저우 ▲인천-지난 등 두 개의 노선에 대해서다. 오는 27일 인천-원저우 노선을 먼저 재개한 후, 다음달 4일부터는 인천-지난 노선에도 비행기를 투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하반기를 목표로 운항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상은 ▲인천-지난 ▲청주-심양 ▲청주-닝보 ▲청주-대련 ▲청주-하얼빈 ▲청주-상하이 등 6개 노선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해당 노선들에 대한 운휴를 결정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사드제재 이후로 운휴에 들어갔던 노선들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를 목표로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노선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상황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직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체관광객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룹 수요에 대한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실제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예년과 같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한창 사드보복으로 수요가 급감했던 시기보다 조금씩 회복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국객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고 있어 지금 공급 중인 좌석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며 "올 여름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공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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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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