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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에 IoT·VR까지… '4차 혁명 기술' 만난 의료기기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6:49

IBM '왓슨' 인공지능 의사보러 긴 행렬

[뉴스핌=김근희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 전시장.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부스 앞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회사가 마련한 IBM의 인공지능(AI) 의사 '왓슨 포 온콜로지' 시연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전시회를 찾은 기업인, 병원 관계자, 대학생들까지 AI 의사 왓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인피니트헬스케어 부스<사진=뉴스핌 김근희 기자>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제34회 KIMES 2018에는 왓슨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공개됐다. 'Think the Future'라는 주제에 걸맞게 참가업체들은 AI, 가상현실(VR),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내놨다. 이번 행사에는 649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등 34개국 1313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로봇 첨단 의료기기 눈길

올해는 의료의약용 클린멸균 로봇, 인공관절 수술 로봇, 보행보조 로봇, 로봇 재활 시스템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의료용 로봇 개발업체인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티솔루션원(TS1)',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자연분만 유도기 베이디(Baidy)' 등을 전시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료용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며 "보행재활로봇에 VR 기술, 정보 분석 기술 등을 적용하고, 내년 초에는 척추 관련 수술 로봇의 시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소프트 '병원용 VR 피터스'<사진=김근희 기자>

길재소프트는 산모가 VR로 태아를 볼 수 있게 만든 병원용 VR 피터스(Fetus)와 산모 앱 1.0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산모가 태아의 3차원(3D) 영상을 VR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용 앱을 통해 영상을 저장, 공유, 편집할 수도 있다. 회사는 이달 말 베타버전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의료녹취 시스템인 '셀비 메디보이스')와 질병 예측 AI '셀비 체크업'을 선보였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를 전시했다. 클레머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접목해 처방전, 전자의무기록 등을 관리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다.

홈헬스케어 제품 봇물 
업체들은 예방의학, 홈헬스케어 등 의료계의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한 제품들도 내놨다.

인바디는 프리미엄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인 '인바디온'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인바디는 그동안 주로 병원용 체성분 측정기를 개발했지만 최근 소비자를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해지면서 홈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홈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디온은 기존 병원용 인바디와 똑같이 체중, 근육량,체지방량, 체지방률, BMI, 내장지방 레벨, BMR(기초대사량)을 측정한다. 다만 스마트폰의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인바디온 기기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검사가 시작된다.

인바디는 또 이날 미래형 IoT 헬스케어 시스템도 선보였다. 거울 등에 인바디 제품 사용자와 가족들의 신체 정보, 교통정보, 날씨 등 주요 정보가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인바디의 IoT 헬스케어 시스템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 적용된다.

의료기기 벤처 기업 힐세리온은 무선 휴대용 초음파기 '소논'을 전시했다. 소논은 1차진료 기관인 동네병원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 기기다.

이외에도 아이센스, 보령 A&D메디칼 등은 홈헬스케어 의료기기를 공개했다.

◆"직접 체험해 보세요"…특별 부스 마련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엑스레이 ‘GC 85A’을 위한 VR 체험공간, 게임 코너 등을 만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GC85A는 방사선 노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엑스레이”라며 “이를 관람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방사선량 비교 코너와 VR 존 등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바스헬스케어도 셀프 헬스케어 시스템 ‘헬스체커’를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재활 로봇 특별관, 3D 프린터 및 이미징 특별관 등이 있다. 

삼성 VR체험 부스<사진=뉴스핌 김근희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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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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