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동걸 산은 회장 "GM 신규투자, 유상증자로 할듯"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22:58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22:58

GM, 한국 잔류 의지 간접적 시사
"앵글 사장, 구두로는 신차 배정 100% 확신"
"구조조정 비용, GM 본사가 지는 걸로 합치"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대한 GM의 신규투자가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도 GM의 투자 계획안과 실사 협조 노력에 따라 긍정적으로 투자를 고려할 것이란 입장도 피력했다. 산은도 지분율(17%)만큼 협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규로 투입되는) 뉴머니는 에쿼티로 갈 것 같다"며 "우리도 같은 조건으로 들어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GM 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준 약 3조원 규모 기존 대여금을 출자 전환하는 대신 28억 달러 상당의 한국GM 신규 투자에 산업은행도 참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회장 발언은 GM이 출자 전환을 통해 한국GM 채무를 털어내고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는 조건부로 함께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 비용에서 과거 책임은 GM 본사가 지는 걸로 의사 합치를 봤다고 생각한다"면서 "(GM 측이) 협조할 의사를 밝히고 플랜(정상화 계획)이 장기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면 우리도 검토해서 똑같은 조건으로 (한국GM 유상 증자 등에) 들어갈 의사는 있다"고 했다. 구조조정 비용을 산업은행이 지분율만큼 부담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아울러 GM 측도 다시 한번 한국 잔류 의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굿 코리안 시티즌(좋은 한국 시민)이 되겠다고 했다"며 GM의 국내 체류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신차 배정에 대해선 "엥글 사장이 구두로는 100% 확신하는 식으로 이야기한다"면서도 "문서 상으로는 if(만약) 이런 말이 들어간다"고 말해 여전히 미확정적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실사에 확약서를 넣는 것의 경우 "지금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가 100%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쪽 맘대로도 안 된다. 제3자가 볼 때도 공정해야 해서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GM에 브리지론(운영 자금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우리가 전향적으로 풀어줄테니 너희도 전향적으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신차 배정 등도 조속히 의사를 확정해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대한 노조의 반대와 관련해선 "(노조가 요구하는)해외 매각 철회를 전제로는 (만남이) 곤란하다고 했다"며 "이는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한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