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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인 무얼 먹고 사나' 2018 확 달라진 대륙의 밥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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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원 O2O 배달음식 시장 싱글족이 이끌어
'왕훙 식품' 신세대 기호 충족시켜 폭풍성장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혼밥족’이 식음료 업계를 좌우하는 '파워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중국의 젊은 ‘식객’들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왕훙(網紅)’ 먹거리를 체험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력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중국 O2O 배달음식 시장은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897억위안(약 4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 O2O 선두 외식업체 어러머(餓了麽)의 지난 2017년 1인용 메뉴 주문량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싱글들이 주축이 된 중국의 혼밥족은 거대 '1인 경제'(Single Economy)’를 형성하는 주력군으로서 업계의 판도를 재편하는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철 식품 등 고품질 신선 식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친환경·유기농 식품도 중국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2018년 식품 소비분석을 통해 주목받는 중국인들의 먹거리 트렌드를 들여다본다.

◆달라진 중국 식탁풍경, 배달음식이 대세 

중국의 싱글들이 집에서 ‘혼밥’등 간편한 먹거리를 즐기게 되면서 O2O 업체를 통한 배달음식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배달 음식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7년 중국 O2O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340억 1000만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외식 업체들이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는 싱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비즈니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인 전용 외식 테이블, 1인용 배달음식 메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외식 산업 또한 늘어난 싱글 고객들에 힘입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020 외식업체 어러머(饿了么)의 하루 평균 주문량은 450만건에 달하며 2017년 1분기 매출은 127% 급증했다. 2017년 1인당 평균 주문량도 45.1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났다. 또다른 업체 메이퇀(美團)의 경우 전체 주문의 65%가 싱글 고객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으름뱅이란 뜻을 내포한 중국의 ‘란런(懶人)’ 경제의 부상도 O2O 외식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란런(懶人)경제는 중국인들이 바쁜 일상으로 요리 등 가사노동을 외부인이나 외부 업체에 위탁하게 되면서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 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O2O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중국 고객 중 21.8%가 집에서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배달 음식이 중국인의 일상 중 깊숙이 침투됐다는 분석이다. 또 평일보다 주말 주문량이 30% 많은 것으로 집계돼 바쁜 일상에 지친 중국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들은 '왕훙 점포'에서 장시간 대기후에야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사진=바이두(百度)>

◆왕훙식품 구매,장시간 대기는 필수

7시간 줄 서야 마실 수 있는 희차(喜茶), 8시간 대기 후 살 수 있는 싱화로우(杏花樓) 쑥떡(青團), 뉴욕에서 건너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ady M'의 케익.

이 식품들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왕훙(網紅) 먹거리들로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장시간을 대기해야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각광 받는 왕훙 식품들은 차별화된 먹거리 소비를 지향하는 중국 신세대들의 기호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는 것.

싱화러우의 '왕훙식품' 칭퇀<사진=바이두(百度)>

그 중 라오쯔하오업체 싱화러우(杏花樓)의 셴단황러우쑹칭퇀(鹹蛋黃肉松青團)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한번쯤은 맛봐야 할 대표적 왕훙 먹거리로 꼽힌다.

싱화러우 매장에는 아침부터 쑥떡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최소 2시간 이상 줄을 서야 되고 최대 8시간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업체측은 1인당 10상자로 판매를 제한했다. 이런 인기를 틈타 대리 구매 서비스도 성행하면서 50위안 이상의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리바바 산하 O2O 플랫폼 커우파이(口碑)에 따르면, 2017년 왕훙 점포의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 2배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 95허우(95後, 1995년~2002년 출생자)가 왕훙점포를 선호하는 주력군으로 조사됐다. 또 재구매율과 브랜드 충성도면에서도 왕훙 점포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LADY M' 매장에서 케익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바이두(百度)>

◆친환경 식품 각광, 식품도 브랜드 시대  

중국인들이 먹거리의 원산지 및 제조방식 등 식품 자체의 품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유기농 제품, 제철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2017년 중국 식품 트렌트 보고서에 따르면, 제철 털게 및 새우, 짧은 유통기한의 유제품이 각광 받으면서 전체 신선식품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또 친환경 방식으로 사육한 닭을 포함한 가금류 제품 및 유기농 계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신선식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조위안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인들이 양과 영양만 중시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생산 방식에도 눈을 돌려 친환경 식품에 열광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 식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원산지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들어서는 다양한 해외 원산지 식품가운데도 특히 태국,호주,베트남산 신선식품이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호주산 귤(Mandarin),베트남산 고구마, 뉴질랜드산 홍합은 신선식품 플랫폼의 대표적 ‘히트 아이템’으로 꼽힌다.

중국 신선식품 플랫폼들도 고객들의 품질 중시 추세에 따라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알라바바 산하 온라인 플랫폼 텐마오셩센(天猫生鲜)은 식품 업체들과 손을 잡고 엄격한 품질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을 선별,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시행 중이다.

이중에서도 텐마오진(天貓金), 18도사과(18度蘋果),훙인셰(紅印蟹) 브랜드의 신선 식품은 수차례 품질 검증을 거친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훙인셰(紅印蟹)는 양청후(阳澄湖),타이후(太湖) 등 5대 수역에서 잡힌 털게로,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훙인셰 브랜드 출시 현장<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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