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정 힘든데"…지배구조 압박에 답답한 삼성·현대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그룹, 사업 부진속에 수조원 자금 마련 쉽지 않아
삼성그룹, 이 부회장 대법 재판 등 앞날 불투명

[뉴스핌=백진엽 기자] 정부가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정작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안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둘 모두 의지는 있지만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전경. /이형석 기자 leehs@

26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마감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옴에 따라, 자발적인 개혁이 없을 경우 공정위는 내달부터 규제의 칼날을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정위의 타깃은 현대차그룹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취임 초부터 "순환출자가 지배권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라며 자발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당초 작년말까지 요구했지만, 해가 지나도록 뚜렷한 움직임이 없자 정기주총이 열리는 3월로 시한을 연기했다.

즉 이달까지도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공정위가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주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상정된 안건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넘겼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역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는 가지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 지주사 전환 등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조원대의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나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5조~6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그룹은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사업이 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기아차는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 적자전환까지 했다.

통상임금 여파와 주52시간 체제 대비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현재 잔업과 특근을 최소화한 상태다. 다시 말해 생산량 역시 과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수조원을 투입하기는 무리라는 시각이 많다.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는 현대차그룹보다 덜하지만 재계 1위 삼성 역시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정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삼성SDI의 삼성물산 보유 주식 매각건이 걸려 있다. 아울러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율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현 공정위원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에 삼성도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혀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 역시 현대차와 비슷하다. 당장 이 부회장이 1년정도 자리를 비우면서 밀렸던 사업적 현안 처리가 우선이다. 게다가 대법원 재판도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날을 예단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선안을 당장 내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역시 정부의 날선 눈총을 받아가면서 버티고 싶겠냐"고 반문한 뒤 "정부도 무작정 압박하기보다는 각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하면서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백진엽 기자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