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봉주 성추행 폭로' A씨, 그날 5시37분 셀카 공개.."그곳에 있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셜네트워크로 증거 찾았다..누가 미투 흐리나"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서 정 의원 기다린 증거" 주장

[뉴스핌=황선중 기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 A씨가 성추행일로 지목된 날 정 전 의원과 만났음을 입증하는 증거라며 위치기반 서비스 기록과 셀카를 공개했다. 

A씨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회견장에 들어온 A씨는 준비해 온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서류를 잡은 손이 살짝 떨리기도 했지만, 차분한 표정이었다. 마스크도 벗었다. 

A씨는 "구체적인 시간 증명을 위해 백방으로 기록을 찾던 중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았다"며 "2013년 이후로 사용하지 않아 이제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스퀘어는 2009년 미국에서 개발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페이스북처럼 이용자의 위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피해자 A씨가 27일 공개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 기록

이날 공개한 위치기반 서비스 사진에는 A씨가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경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내 카페 '뉴욕뉴욕'에 있었던 것으로 돼 있다. 셀카 사진 속 배경도 뉴욕뉴욕의 인테리어와 일치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얼굴과 신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 호소를 의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동안 시간대 논란이 벌어지고 있을 때에도 혼선을 가져올까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실제 12월 23일 오후 5시경 렉싱턴 호텔 내 카페에 있었다는 걸 확인한 이상, 증거를 공개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순으로 가득한 거짓으로 진실을 호도한 사람은 정봉주 전 의원"이라며 "누가 과연 미투를 흐리고 있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또 "여전히 제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한다면 (정 전 의원은) 저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반드시 고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 변호인인 하희봉 변호사는 "피해 사실을 알린 후 진실이 인정되고 피해자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선례'가 되고자 했다"며 지금까지 '익명 미투(#Me Too)'를 고수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A씨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진과 영상 촬영이 금지됐다. A씨 측은 "많은 인권 관련 기자회견의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봉주 성추행 의혹'은 A씨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프레시안은 지난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회견이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정 전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고, 지난 13일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프레시안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미투 피해자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아니라 언론이 이를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 여부"라며 A씨는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프레시안측은 "보도의 본질은 진실공방이 아니라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이냐는 것"이라며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