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조율 나선 윤건영은 누구…문 대통령의 아침 여는 '복심'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7:15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17: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과 북 정상의 3번째 만남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실장과 북측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간 핫라인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언론 등에서 남북정상회담 실무 협의 과정에서 윤 실장과 김 부장 간 핫라인 구축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한 해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앞서 두 사람이 음으로 양으로 회담 전반을 조율하고 있는 각 정상의 '복심(腹心)'임을 방증하는 장면이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왼쪽)이 지난 3월 5일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가운데)를 비롯한 대북특별사절 대표단과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특별기에 탑승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서기실장을 맡으며 '집사'로 불리는 김 부장의 카운터파트로 나선 윤 실장은 가히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만한 최측근 인사다.

문 대통령이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그의 보좌관을 지낸, 속내를 털어넣고 얘기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당시 문 대통령에게선 '윤 특보와 상의하세요'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정무특보였었다. 그만큼 윤 실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가 컸다는 얘기다.

참여정부에 몸담은 공통점도 있다. 윤 실장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하면서, 당시 민정수석과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한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비선 실세'로 비쳐지는 부담 때문에 잠시 물러나 있다가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캠프에 합류, 종합상황본부 2부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런 그에게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을 맡겼다. 국정상황실은 국가정보원, 경찰, 기무사 등으로부터 매일매일 올라오는 사건·사고 소식과 사정기관 보고서 등 각종 정보들이 모이는 곳이다. 윤 실장은 이 정보들을 선별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즉, 국정 상황을 컨트롤하는 헤드쿼터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문 대통령과는 매일 아침 얼굴을 마주한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신뢰관계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다.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 간 조율 과정에서 윤 실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남북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데다 입도 무겁다는 평가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지난 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윤 실장은 북측의 김 부장과 함께 의전·경호·보도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윤 실장과 김 부장의 간 네 번째 만남이었다.

윤 실장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김 위원장의 특사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따라 방남한 김 부장과 물밑 접촉, 남북 간 문제를 협의했다.

이어 윤 실장은 지난달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 부장을 만났다. 특히, 이 때 특사단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빠지고 윤 실장이 들어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계기로 방북하면서 윤 실장과 김 부장은 세 번째로 만나게 된다.

남북은 지난 5일에 이어 조만간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을 열 예정이다. 통신 관련 실무회담은 오는 7일 예정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몇 차례 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2차 회담은 잡기로 했다"면서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열심히 회의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