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에 비난 '들불'…美 대응 촉각 (재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이홍규 기자] 시리아 정부가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7일 동(東)구타 내 두마 공습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을 필두로 국제 사회의 비난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와 이란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향후 미국 측 대응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 주(州) 화이트설퍼스프링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반군 장악 지역 동구타 공습 참극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의 후원 세력인 러시아와 이란에 책임을 물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짐승 같은 아사드"라고 비난하며 이번 공습으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나온 지 수 시간 만에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의 T-4 비행장 부근에서는 커다란 폭음 소리가 울려 펴졌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여러 개의 미사일이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며 여러 명이 다치고 숨졌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일부 언론은 미국의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국방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지난 2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했던 프랑스도 공격의 배후임을 부인했다.

미 국방부 크리스토퍼 셔우드 대변인은 국방부는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와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동구타 공습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앞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 통해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양 정상이 "화학무기 사용을 확인하는 분석과 정보를 교환했다"며 "이 부분(화학무기)에 대한 모든 책임은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조사를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사람들이 울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 속 장소는 8일(현지시간) 동구타 두마 지역으로 추정된다. <사진=로이터/뉴스핌>

미국에선 강경파 공화당원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러시아와 이란의 눈에 약하게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톰 보서트 미국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공격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필요한 경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들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기 전에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리는 날조된 구실 하에 진행되는 군사적 개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화학무기 공격이 확인되면 이번 동구타 공습은 지난 1년 전 어린이를 포함해 지역 주민 80명 이상이 숨진 정부의 칸 셰이쿤 사린가스 투하 이후 가장 심각한 공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미군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던 시리아 국영 TV는 9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 T-4 비행장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 전투기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