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탈 많던 '올리타' 개발 중단… "학습효과로 충격 제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링거인겔하임·자이랩, 올리타 권리 반환
"경쟁약에 밀려 임상 환자 모집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한미약품이 글로벌 신약 개발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회사는 첫 신약인 내성표적 폐암 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의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타그리소'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올리타의 기술수출 계약파기와 권리 반환 등으로 학습효과를 한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이번 경험은 국내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대한 제약바이오 업계 요구가 제기되는 계기가 됐다.

한미약품 '올리타'<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 결국 '올리타' 개발 포기

한미약품은 13일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투입될 연구·개발(R&D) 비용에 비해 올리타의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올리타는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2020년까지 임상시험 3상을 마친다는 조건부 허가를 받고, 27번째 국산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리타는 2015년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 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달러,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억8000만달러에 올리타를 기술이전을 했다.

그러나 기술수출 후 1년2개월 만인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에 계약파기를 통보하면서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한미약품은 계약파기로 인해 초기 계약금과 1500만달러의 중간 성과보수만 받았다.

같은 시기 올리타 국내 임상시험 3상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미약품은 곤욕을 치렀다. 여기에 늑장 공시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도 권리를 반환하면서 올리타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임상시험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 다국적 제약사 경쟁약에 밀린 올리타

업계에서는 올리타의 연이은 기술수출 해지와 개발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경쟁약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꼽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올리타보다 먼저 출시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았다.

타그리소는 한미약품의 임상시험 3상에 걸림돌이 됐다. 이미 타그리소라는 치료제가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굳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은 사람의 몸에 사용하는 것인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가 많아야 유리하다"며 "시장 선점을 하지 못한 의약품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타그리소의 매출은 103억3400만원, 올리타의 매출은 11억2300만원으로 10배 차이가 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쟁약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 가치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멀고 먼 글로벌 신약 개발… "학습효과로 시장 충격 작아"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올리타 개발 중단에 따른 시장의 동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장 개장 이후 49만6000원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리타의 경우 앞서 계약해지 문제를 겪으면서 기대감이 낮아진 신약후보 물질"이라며 "시장에서 개발 중단 등의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학습효과로 인해 신약 개발을 어려움이 알려진 만큼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약 개발 성공률은 0.02%에 불과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계약해지 등 여러 일을 겪으면서 학습효과가 생겼다"며 "임상시험 환경 등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