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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라' 장영남x서이숙, 강렬한 여전사로 돌아온다…"복수는 정의가 될 수 있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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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렉트라' 연습 중인 배우 서이숙(왼), 장영남 <사진=LG아트센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복수는 정의가 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는 연극 '엘렉트라'가 관객들과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18일 오후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연극 '엘렉트라' 연습실이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연습 장면 공개와 함께 한태숙 연출, 고연옥 작가, 이태섭 디자이너, 배우 장영남, 서이숙, 박완규, 백성철, 박수진이 참석해 간담회가 진행됐다.

연극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엘렉트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고 어머니를 경장자로 인식해 반감을 갖는 경향을 가르키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정신분석학 용어로도 익숙하다.

연극 '엘렉트라' 연출 한태숙 <사진=LG아트센터>

한태숙 연출은 "현대의 엘렉트라,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현실감 있게 그려낼지가 목표였다. 그런 점에서 더 고민을 많이 했고, 작가의 용단으로 현재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과정을 거쳤다"며 "그동안 제가 늘 했던 작품을 되풀이한다는 느낌보다 더 그로테스크하게 다가가고 싶었던 이야기들, 선명한 주제들, 극의 시작부터 우리 현실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연옥 작가는 "작품이 동시대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태숙 선생님은 고전을 일단 의심한다. 그 기조에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적극적인 해석을 하면서 작품이 제게 공감을 줄 수 있는지, 현대인들이 예전보다 더 복잡해지고 모호해진 측면이 있는데,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메시지로 가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손꼽히는 '엘렉트라'는, 이미 '오이디푸스'(2011년), '안티고네'(2013년)를 선보였던 한태숙 연출가의 '소포클레스 3부작' 완결판이다. 대본은 고연옥 작가가 맡아 그리스 시대의 '엘렉트라'를 동시대 무대로 소환, 벙커를 배경으로 게릴라 전사가 된 엘렉트라의 복수극을 긴장감 있게 변주할 예정이다.

한태숙 연출은 "고전에 빠져들까봐 경계하는 측면이 있다. 원작이 갖고 있는 단단함에서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고전을 현대로 갖고 왔을 때 현재를 반추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그리스 내전의 참혹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만들었다"며 "결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결말에 이르기 위해 과정에 더 고심했다"고 말했다.

18일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엘렉트라' 간담회에서 이야기 중인 배우 장영남(왼), 서이숙 <사진=LG아트센터>

배우 장영남과 서이숙이 각각 '엘렉트라'와 '클리탐네스트라' 역을 맡아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배우 장영남은 이 작품을 통해 2011년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먼저 장영남은 "살 떨릴 정도로 긴장되지만 한편으론 설레기도 한다. 연습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엘렉트라' 캐릭터에 대해 "각색을 해서 새롭게 게릴라 여전사로 탄생해 정의실현을 꿈꾼다. 하지만 사적인 복수다. 어렸을 때 받은 학대와 애정 결핍을 통해 엄청나게 비틀어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하면서 참 어렵다. 아직까지 찾아가는 과정이고 큰 과제"라고 말했다.

서이숙은 지난 '오이디푸스'에 이어 '엘렉트라'를 통해 다시 한 번 한태숙 연출과 만났다. 이에 대해 "정말 하기 싫은데 운명인 것 같다. 거부해도 '너밖에 없다'고 하신다. 어쩌면 한 캐릭터에 특화된 것 같아 배우로서 두렵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주는 기쁨이 있다. 배우로서 내가 뭘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과 다른 설정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도 변모한다. '엘렉트라'는 처음부터 강한 존재였지만 점점 흔들리게 된다. 이와 동시에 '정의'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질 예정이다.

연극 '엘렉트라' 연습장면 <사진=LG아트센터>

고연옥 작가는 "원작에서 '엘렉트라'가 하녀처럼 사는 약한 존재였다면, 각색을 통해 '엘렉트라'는 남성을 지향하는 것인지, 정의로 강력해지는 것인지 모호한 상태에서 출발해 여성성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끊임없이 의심한다"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개인의 정의가 모두의 정의가 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개인의 정의를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각각 부조리나 비극을 당했을 때 그 문제를 전체로 인식하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달라지고,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대 구현은 이태섭 디자이너가 맡는다. 그는 "무너진 지하 성전의 벙커를 만들어 다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게 된다. 21세기의 성진은 아무래도 커다란 빌딩이 아닐까 생각하고, 테러나 전쟁에 의해 무너진 건물에서 몹티브를 따왔다. 경사도 있고, 진짜 같은 질감과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하며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17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예수정이 '엘렉트라'를 돕는 '게릴라'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한태숙 연출은 "처음으로 양아치 역할이라 신나게 하고 계신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 베테랑 연기자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박수진, 류용수, 김원종 등이 참여한다.

한편, 연극 '엘렉트라'는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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