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패션에 스마트함 입혔다" 온도조절·의료기술 접목까지 '성큼'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7:33

스마트폰 앱으로 온도 및 습도 조절
부착센서로 신체이상 여부도 측정해
발 센서로 걸음걸이 분석해 운동추천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의류 회사들이 기능성 의류 기술발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자인와 심미성만을 개발 지표로 삼던 패션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발달로 기능성 및 의료기술 접목 패션 개발에 뛰어들면서 연구활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패션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의류 특허출원은 40건으로 지난 2014년 6건이던 것과 비교해 6배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센서와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의류 분야에서 총 146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기업 출원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 세계 최초 스마트폰 온·습도 조절하는 의류 '발열 제어 시스템'

블랙야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하는 '발열 제어 시스템'을 발명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의류의 온도나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발명이다. 

블랙야크 발열 제어 시스템. 100(발열부), 200(발열제어장치), 230(측정부), 236(제2온도센서), 300(사용자단말기). <자료=공개특허공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블랙야크 발열 제어 시스템. <자료=공개특허공보>

의류 착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를 이용해 발열 의류의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GPS 기반으로 사용자가 있는 곳의 날씨 등 외부 조건에 따라 발열 자켓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실제 이 기능은 블랙야크의 '야크온H' 발열 재킷에 적용됐다.

블랙야크는 심박수를 측정하는 스마트 의류도 발명했다. 티셔츠에 체온 센서, 심박 센서, 가속도 센서를 장착해 착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마트 의류가 착용자의 동작에 비례해 전기를 생성하면서 자체 생성 전기로 스마트 의류에 전원을 공급한다. 이 기술은 블랙야크의 '야크온P' 티셔츠에 적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도도가 우수한 섬유기술을 발명했다. 착용감을 높이면서 전선의 절연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원단 제조방법이다. 여러 센서를 부착시켜야 하는 다기능 의류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의류가 심박수 등 생체신호 측정하고 운동정보 제공까지

블랙야크의 생체기술 측정 기술발명(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섬유 기술발명(우) <자료=공개특허공보>
KT의 가상 피팅서비스 <자료=공개특허공보>

요양시설 보호대상 약자들의 생체 신호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신체 이상 유무를 관리하는 스마트 의류도 있다.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심박율, 체온, 맥박, 근전도, 혈압, 근전도, 호흡량 등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생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응급 상황을 감지한다. 쇼미미디어앤트레이딩은 이 기술을 개발해 요양 보호 시설에 있는 보호대상약자들의 건강 이상과 응급 상황 발생 여부를 적은 인원으로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보행 자세에 따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 장치센서를 발명했다. 사용자 발 주변의 센서가 사용자의 보행 자세와 보행에 따른 근육 및 관절 피로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운동을 추천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 기술도 있다. KT는 측정된 소비자의 정보를 가상 피팅 서비스에 접목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기기로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패션아이템을 분석하는 관련 특허발명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패션부문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국민대가 각각 8건(5.5%)으로 최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고 블랙야크, 패션산업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각각 5건(3.4%)에 달했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