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美-中 금리 '엇박자' 중국 자본유출 재점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국 2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 16개월래 최고
달러화 상승 이어질 경우 투자 자금 이탈 가능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근 강한 상승 기류를 타는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중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양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한편 달러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간신히 진정된 자본 유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 위안화 [사진= 블룸버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일(현지시각) 2.9% 선으로 일보 후퇴했지만 월가는 연말까지 3.25~3.50%로 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말 2.409%에서 가파르게 뛴 데 반해 중국 10년물 수익률은 같은 기간 3.88%에서 3.66%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6개월래 최대 폭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금리 차이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 2개월 사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3% 하락했다.

양국의 금리는 중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에 해당한다. 때문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 양국의 금리 스프레드가 높아질 경우 중국 자금시장에 또 한 차례 교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면서 자본 유출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이던 야오 아시아 신흥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의 금리 간극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상실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는 한편 미국 금리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수 년간 자본 규제를 대폭 강화했지만 민간 자본의 이탈이 본격화될 경우 브레이크를 걸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자금 이탈이 봇물을 이루면서 위안화는 2016년 달러화에 대해 6.6% 밀렸고, 금융 당국이 이를 통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또 중국 자본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은 정부의 규제 이외에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한몫 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12개월 사이 달러화에 대해 9% 하락한 위안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돌아설 것인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미국과 무역 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방향 전환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었을 때와 달리 달러화가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이 3.0% 아래로 밀렸지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3% 오르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달러화 매도와 위안화 매수 전략을 통해 금리 차이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2차적인 파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