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생리대 검사·닭사료 심부름까지..." 갑질공화국 대한민국 현주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장갑질 119 최악의 갑질 사례 70건 공개
여성 향한 성적 갑질, 노예처럼 직원 부린 사례 등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직장갑질 119가 ‘갑질공화국’ 대한민국의 속내를 들춰냈다.

직장갑질 119는 세계 노동절 128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보낸 제보 중 심각한 갑질 70개를 공개하고 그 중에서도 갑질 톱10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체 갑질 가운데 성적 갑질과 노예 갑질 제보가 두드러지며 ▲생리대 갑질 ▲개목걸이 갑질 ▲노래방 성폭력 ▲아빠 갑질 ▲노비 계약 ▲턱받이 갑질 ▲마사지 갑질 ▲집청소 갑질 ▲간호사 태움 ▲닭사료 갑질 등이 ‘갑 위의 갑’ 사례로 꼽혔다.

‘생리대 갑질’을 제보한 한 직장인은 “팀장과 책임자 등이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상대로 2년 넘게 갑질과 폭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생리휴가를 낼 경우 생리대를 보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빠 갑질’ 또한 여성을 향한 성적 갑질이었다. 한 방송계 종사자는 “제작사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다른 제작진들이 없을 때 폭탄주를 억지로 먹이고 껴안고 신체부위 위아래를 만졌다”며 “뿌리치려고 하자 아빠라고 생각하고 안아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직원들을 노비처럼 부린 노예 갑질도 상당했다. 한 신입 사원은 “막내라서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사장과 식사를 할 때 턱받이를 해드려야 하는 것”이라고 제보했다.

사원 100명이 넘는 한 회사에서는 회장이 명절에 가족 여행을 떠나며 직원에게 개인 별장에서 키우는 닭과 개 등 가축의 사료를 챙겨줄 것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직장갑질119는 70개의 갑질을 ▲노예(10건) ▲여성(7건) ▲갈취(8건) ▲협박(4건) ▲기본권침해(4건) ▲폭행·폭언(11건) ▲징계해고(7건) ▲갑질계약(4건) ▲황당갑질(8건) ▲임금갑질(7건) 등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갑질 사례를 소개했다.

직장갑질 119는 “회사의 동반자로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들은 오늘 회사의 갑질에 인간성마저 파괴당하는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 공정거래위, 국회는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직장 갑질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1월 1일 출범한 직장갑질119는 노동전문가와 노무사·변호사 등 241명의 무료 봉사로 운영된다. 오픈카톡·이메일·밴드 등을 통해 제보 받는 갑질 사례는 매일 100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갑질대마왕'을 뽑는 투표도 진행했다. 단체 관계자는 "70개 갑질 사례 중 40개를 후보에 올렸다"며 "대체로 스탭들이 꼽았던 갑질 톱10에 시민들도 표를 보탰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