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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장 "임지원 추천, 교수 아닌 시장 잘 아는 사람 골라"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09:07

김태영 회장, 아시아개발은행 총회 앞두고 기자간담회

[마닐라=뉴스핌] 김지완 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임지원 JP모건 서울지점 수석 본부장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금통위의 다양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제5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3일 저녁 마닐라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아시아개발은행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통위원들을 보면 대부분 교수 출신"이라면서 "적어도 금통위원 중 한명 정도는 시장을 잘 알고, 시장에서 뭔가 해본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일 임지원 JP모건 서울지점 수석 본부장을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한은 역사상 두번째 여성 금통위원이다. 임 후보자는 오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함준호 금통위원의 후임이다.

김 회장은 "임 후보자는 국제적인 감각이 있고, 또 금통위원들 중 풍부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사람이 되기를 바랬다"며 "이 사람, 저 사람 등 설왕설래가 많았으나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임 후보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임 후보자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사회 활동을 시작해 1998년 JP모건 홍콩지점으로 직장을 옮겼다. 1999년부터는 JP모건 서울지점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고 현재 수석 본부장이다.  

외국계 금융사 출신이라는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나 역시 그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이해충돌 하는 부분은 본인 서약이 있고, 또 법이 있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금통위원은 자기가 내 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다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잘 하리라본다"면서 "성향 자체가 신중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명으로 구성되는 금통위는 한은 총재가 의장직을 겸임하고, 한은 부총재는 당연직 위원으로 금통위에 소속된다. 나머지 5명의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통위원 임기는 4년이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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