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월가 애플 '팔자' 10년래 최대..소로스 테슬라 베팅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04:02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04:02

월가 기관 투자자 1분기 애플 주식 1억5300만주 매도..2008년 이후 최대
소로스 테슬라 전환사채 대량 매입..주가 상승 겨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분기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10년래 최대 규모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애플 주식 추가 매입으로 3대 주주로 부상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뚜렷한 엇박자를 낸 셈이다.

애플의 아이폰X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차량 폭발부터 유동성 문제까지 꼬리를 무는 악재에 시달리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베팅해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애플 주식을 1억5300만주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최근 월가는 4개 분기 가운데 3개 분기에 걸쳐 애플 ‘팔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주가가 연초 이후 10%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월가의 투자 열기는 크게 꺾였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국내외 시장에서 둔화되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월가 기관 투자자들의 1분기 행보는 버핏과 크게 대조된다. 버크셔는 지난 1분기 7500만주의 애플 주식을 추가 매입, 3대 주주로 부상했다.

가치 투자자로 정평난 버핏의 애플 매입을 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애플이 첨단 IT 기업보다 소매 가전 업체의 색깔을 짙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소로스의 테슬라 주가 상승 베팅도 이날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1분기 테슬라의 전환사채를 35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전환사채는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채권이다. 때문에 전환사채 매입은 발행 기업의 주가 상승을 겨냥한 투자 전략에 해당한다.

소로스의 테슬라 전환사채 투자는 전기차 폭발 사고와 실적 부진, 유동성 위기 우려 등 갖가지 악재가 불거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정크본드 발행으로 18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테슬라가 지속적인 설비 가동과 제품 생산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꼬리를 물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9% 하락했고, 뉴욕증시에서 전체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에 랭크됐다.

영국 파운드화 하락 베팅이 적중하면서 영란은행을 위기에 빠뜨린 한편 세기의 투자자로 평가 받았던 소로스의 대규모 투자가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소로스는 지난해 4분기 전량 팔아치웠던 아마존 주식을 올해 1분기 5만1200주 재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넷플릭스 주식을 각각 2만800주와 14만8500주 사들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