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홍원표 삼성SDS 사장 "클라우드 사업, 주력으로 키운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2:19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2:19

삼성SDS, 17일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개최
홍원표 사장 "삼성그룹 벗어나 대외 클라우드 사업 본격 추진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기업 대상(B2B) 클라우드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만큼 국내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년간 삼성 계열사들 대상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17일 서울 상암동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17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원표 삼성SDS 사장 <사진=성상우 기자>

홍 사장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전환을 다른 선진국 주요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만큼 사업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삼성 관계자 중심이었던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본격 B2B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참여 제한 규제 등으로 그동안 성장이 정체됐던 공공사업에 대해선 "공공사업 부문에선 아직 대기업 참여제한이 걸려있다"면서도 "전자정부 등 국가 운영시스템 구축 전략 상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이 규제를 풀기도 한다. 신기술 기반으로 다시 열리는 공공사업에도 선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 B2B 클라우드 사업은 이날 공개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동안 수행해왔던 삼성 관계사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및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에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확보된 신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연간 시스템 다운시간을 총 5분 이내로 보장할 정도의 가용성(99.999%)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용성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 자원관리(ERP)·제조실행(MES)·공급망 관리(SCM) 등 기업 핵심업무 클라우드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다.

아울러, 삼성SD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시켜 개발한 플랫폼 형태(PaaS)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했다. 통상 수일이 소요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작업을 15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클라우드'도 올해 하반기 중 시장에 선볼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부문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전사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장기적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하며, 지난 1분기 삼성SDS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초 삼성SDS는 2020 글로벌 비전으로 '데이터 기술과 플랫폼 역량으로의 체질 개선'을 꼽은 바 있다. IT 서비스 기업 중 삼성SDS가 유일하게 특화 역량을 보유한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부문과 클라우드 사업을 양대 축으로 미래 사업에 초점을 맞춰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홍 사장은 "기업과 공공 부문에서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변화가 일어났을때 우리가 갖고 있는 경험과 기술력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부문을 끊임없이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